LG엔솔, 美반도체기업 ADI와 배터리 고속충전기술 개발 '맞손'

황효원 기자 2024. 6. 5. 12: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별 셀 온도 측정…고속 충전 안전성 ↑
배터리 고속 충전 속도·수명 향상 가능
이달훈(오른쪽) LG에너지솔루션 BMS 개발센터장과 로저 킨 ADI BMS 사업부 총괄이 전기차 배터리 셀 내부 온도 측정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악수 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아나로그디바이스(ADI)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기술 강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에너지솔루션은 미 보스턴에 위치한 ADI 본사에서 ADI와 전기차 배터리 셀 내부 온도 측정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2년간 고성능 배터리 관리칩(BMIC) 공급과 정밀한 배터리 온도측정 알고리즘 구축을 통한 고속 충전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기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서는 배터리 셀 외부에 온도 측정장치를 따로 부착해 얻은 결과를 BMIC로 관리했는데, 배터리 셀 내부의 정확한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충전 안전온도 기준을 보수적으로 책정할 수밖에 없어 충전 속도 향상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하는 임피던스(온저항) 측정법을 활용한 기술은 주파수로 전류와 전압의 흐름을 파악해 배터리 셀 내부 온도를 보다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다. 고속 충전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배터리 충전과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배터리 성능과 수명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많은 연구기관에서 전기차 배터리에 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연구 중으로 아직 상용화된 곳은 없다. 두 회사의 기술 협력이 성공하면 전기차 배터리 내부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는 데 임피던스 측정법을 적용한 혁신적인 사례가 된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축적된 배터리 제조 및 BMS 역량과 ADI의 높은 임피던스 측정 기술을 결합해 고도화된 BMTS를 구축할 계획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