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파견 가기전, 삼척·태백서 채탄 연습했지요”[함영훈의 멋·맛·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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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독일 파견)을 준비했던 광부 전원은 1960년대 초반, 도계‧삼척‧태백 지역에서 채탄작업에 필요한 필수 교육과 실습을 받은 바 있지요. 그래서 강원 남부 폐광지역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교류 협약식에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과 폐광지역 4개 시‧군 사회단체장(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태백시 지역현안대책 위원회, 도계읍 번영회, 영월군 번영회),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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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발전 기틀 만든 공로에 감사 표시에
“폐광지 리모델링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파독(독일 파견)을 준비했던 광부 전원은 1960년대 초반, 도계‧삼척‧태백 지역에서 채탄작업에 필요한 필수 교육과 실습을 받은 바 있지요. 그래서 강원 남부 폐광지역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회장 고창원)는 독일 에센과 보훔에 남아있는 미귀국 동료들과 함께 다양한 한독 민간외교활동을 하고 있다.
파독산업전사 회원들은 4일(독일시간) 현지로 찾아온 정선, 태백, 영월, 삼척(정태영삼) 지역 주민 대표와 강원랜드 사절단을 반갑게 맞았다.
이들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찾아온 폐광지역 주민들을 맞으며 그곳에 대한 추억과 애정을 공유했다.
이어 이들이 폐광지 리모델링의 벤치마킹을 위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 “강원랜드와 강원 폐광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파독광부는 1963년부터 1980년까지 경제개발의 마중물이 될 외화획득을 위해 한국정부에서 독일(서독)에 파견한 7936명을 말한다.
이들은 지난해 간호사·광부 독일 파견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해, 한국-독일로 떨어져 살고 있는 동료와의 상봉, 용산 대통령실 방문 등을 일정을 가진 적이 있다.
광부 7936명 외에, 간호요원 1만1057명, 기능공 931명 등도 파견돼 우리나라 경제개발의 마중물인 외화벌이를 했다.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는 강원랜드-정태영삼 4개 시군 대표와 우호교류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교류 협약식에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과 폐광지역 4개 시‧군 사회단체장(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태백시 지역현안대책 위원회, 도계읍 번영회, 영월군 번영회),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탐방단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파독산업전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을 기억한다는 내용의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관계자들은 ‘K-HIT프로젝트 1.0’의 성공을 위해 탄광문화 보존 및 계승을 위한 조언과 자문을 약속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폐광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는 파독산업전사의 땀과 헌신을 잊지 않고 예우하고 기억해야 한다” 며 “이제는 우리가 산업전사에게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올해 안에 뜻깊은 행사를 개최해 전국적으로 탄광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태영삼 4개시·군 사회단체장과 강원랜드 대표단은 독일 에센에 있는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화회관을 찾아 감사인사를 전하고 재독한인글뤽아우프 남부협의회와 간담회도 진행했다.
강원랜드는 올 하반기 파독 및 전국 광부, 유가족을 초청해 감사패를 수여하고 강원랜드 리조트 곳곳을 체험할 수 있는 힐링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초청 기간 동안 ‘탄광 문화’와 ‘탄광에서 자연으로 전환’이라는 주제로 전국 예술 공모전을 개최하고, 무형적 문화 보전을 위한 미디어아트를 제작해 리조트 곳곳에 설치, 탄광의 역사와 문화를 전국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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