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가장 강한 6월…피부암 ‘위험’↑ [친절한 뉴스K]
[앵커]
강한 햇볕에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 꺼내신 분들 많으시죠.
한여름이 아닌데도 1년 중 6월에 자외선이 가장 강하다고 하는데요.
자외선의 위험성과 피부 건강을 지키는 법, 친절한 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햇볕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양산을 들고 선글라스를 쓴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요.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서겠죠.
자외선은 A, B, C로 분류되는데,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대부분은 오존층에 흡수되지 않는 자외선A고 자외선B도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노화 자외선'으로 불리는 자외선A는 피부 표피를 뚫고 진피층까지 흡수돼 잡티를 만드는 등 주름과 노화의 원인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자외선A가 1년 중 가장 강한 시기는 언제일까요.
기상청 관측 결과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A의 총량은 6월에 가장 높았습니다.
[신대근/국립기상과학원 기상연구사 : "자외선 지수는 일반적으로 연중 태양 빛이 가장 강한 여름철에 높게 나타나는데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오는 계절적 특성을 가지고 있죠. 구름이 많아지게 되면 자외선이 구름에 가로막히게 되는 차폐 효과가 커지게 됩니다.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량은 줄어들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맑은 날이 많은 6월에 (한여름보다 자외선A의) 월평균이 더 높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외선이 강한 날은 피부 건강에 신경써야 하는데요.
자외선이 피부 유전자를 변형시켜 피부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진철/아주대병원 피부과 교수 : "피부 세포에 따라서 발생할 수 있는 암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개는 초기에 발견해서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되면 굉장히 10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악성 흑색종 같은 경우는 임파선(림프샘)이나 다른 장기로도 전이가 많기 때문에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생존율이 굉장히 낮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국내 피부암 환자는 2018년 2만 3천 명 수준에서 2022년엔 3만 천여명으로 4년 사이 30%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국내 피부암 환자 열 명 가운데 8명 가까이는 6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자외선에 노출된 데다 노화로 피부가 약해져 있어 자외선에 더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최대한 피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생활화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더라도 외출할 땐 모자나 긴소매 옷, 선글라스 등을 챙겨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해서도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줘야 효과적입니다.
성인 얼굴 기준으로 검지 한두 마디 정도를 짜서 바르는게 좋습니다.
만약 지난해 쓰고 남은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꺼내 바른다면 사용 기한이 남았더라도 색이 변했거나, 묽어지고, 이상한 냄새가 나진 않는지 확인한 뒤 사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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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기자 (3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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