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고생했는데 내가 인터뷰를…" 김재호는 '시즌 첫 연장승' 결승타에도 머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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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터뷰하는 게 머쓱하고 미안하다."
두산 내야수 김재호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마치고 이렇게 얘기했다.
정작 김재호는 "후배들이 긴 경기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 내가 이렇게 인터뷰하는 게 머쓱하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주중 첫 경기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창원NC파크에서 원정 응원전을 펼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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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내가 인터뷰하는 게 머쓱하고 미안하다."
두산 내야수 김재호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마치고 이렇게 얘기했다. 두산은 이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9회말 동점을 내줬지만 연장 10회 3점을 뽑아 4-1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6번째 연장전에서 올린 첫 연장 승리다. 김재호는 9회초 도루 시도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친 이유찬 대신 유격수 수비에 들어가 10회 결승타를 날렸다.
4시간 15분 동안 이어진 혈투에서 김재호가 그라운드에 머문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도 9회말 2사 만루에서 마지막 타구 처리를 깔끔하게 해내고, 타석에서는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나름의 몫을 했다. 정작 김재호는 "후배들이 긴 경기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 내가 이렇게 인터뷰하는 게 머쓱하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 경기에 앞서 지난 주말 3연전에서 LG 트윈스에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LG 상대 상대 전적 4승 1패로 앞서고 있다가 이번 시리즈를 통해 4승 4패가 됐다. 두산과 LG, 삼성 라이온즈의 '2위 그룹'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잠실 라이벌이자 직접적인 순위 경쟁 상대인 LG에 싹쓸이 패배를 당하면서 팀 분위기도 조금은 가라앉았던 것이 사실이다.
김재호는 그래서 자신부터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교체 출전 직전 9회초 공격에서 이유찬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아웃되고, 이승엽 감독이 주루방해를 주장하면서 퇴장당하는 사태가 있었던 만큼 베테랑의 책임감을 더욱 크게 느끼며 마지막 수비에 나섰다.
그는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나부터 더 뛰어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생각만 했다. 또 어수선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집중하는 것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4일 경기 승리로 연패를 끊고 2위 LG를 1.5경기 차, 1위 KIA 타이거즈를 3.0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최근 10경기 4승 6패지만 여전히 2위 그룹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추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재호는 "우리 팀은 지금 위치에서 만족할 수 없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데 어떻게든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야수진과 투수진, 최고참과 막내 할 것 없이 모두가 똘똘 뭉쳐 만들어낸 귀한 승리였다. 연패 탈출에 대한 두산 베어스 구성원 모두의 의지가 느껴지는 경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선발투수 최준호를 시작으로 오랜만에 세이브를 기록한 이영하까지 투수진 모두 고생 많았다. 야수 중에서는 7회 9구 승부 끝에 2루타를 치고 후속타에 기민하게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만든 이유찬의 활약이 컸다. 팽팽한 연장 승부에서 진가를 발휘한 양의지와 양석환, 김재호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또 "주중 첫 경기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창원NC파크에서 원정 응원전을 펼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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