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 시청 인근 부림빌딩으로 이전 합의
6월16일 자진 이전...부림빌딩은 11월까지 사용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핼러윈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서울시청 인근 ‘부림빌딩’ 1층으로 이전한다.
서울시와 핼러윈 참사 유가족들은 오는 16일 부림빌딩에 임시 ‘기억·소통 공간’을 조성하기로 5일 합의했다.
이전 장소인 ‘부림빌딩’은 재건축 예정지로 11월 2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가 쓰던 90평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1월 이후엔 새 장소를 찾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유가족들과 총 54회에 걸쳐 대화를 이어왔다고 한다.
유가족들은 현재 서울광장에 있는 분향소를 자진 철거한다. 무단 점유 변상금도 서울시에 낸다.
유가족들은 참사 100일을 앞둔 지난해 2월 4일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기습적으로 설치했다. 이에 서울시는 작년 4월까지 발생한 변상금 2900만원을 부과했다. 유가족들은 참사 1주기를 앞둔 작년 10월 이를 납부했다. 이후에 쌓인 변상금을 이번에 내게 되는 것이다.
지난달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유가족들은 서울광장 분향소 철거를 검토해왔다. 이때부터 서울시와 협의에 속도가 붙었다.
정상훈 복지정책실장은 “유가족분들에게는 추모·소통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간을 마련해드리고, 시민들에게는 서울광장을 온전히 돌려드리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피해구제 및 지원 등 서울시에 부여된 책무를 최선을 다하여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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