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2인 지도체제 도입"...원외당협에 의견수렴 요청

박기현 기자 이밝음 기자 2024. 6. 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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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2인 지도체제' 방식에 대해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의견 수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이날 황 위원장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2인 지도체제로 해서 당 대표 뽑고 2위를 한 사람을 수석최고위원으로 하자고 하셨다"며 "또 뽑아서 몇 달 만에 그만두면 어떡하느냐, 그럴 때 부통령처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전당대회 2등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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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 위원장,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면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 입법권 남용 방지를 위한 정책 토론회 '처분적 법률, 무엇이 문제인가?'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4.6.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이밝음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2인 지도체제' 방식에 대해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의견 수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인 지도체제는 당 대표 선거에서 2위를 기록한 후보를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임하는 절충형 지도체제 방식이다.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이날 황 위원장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2인 지도체제로 해서 당 대표 뽑고 2위를 한 사람을 수석최고위원으로 하자고 하셨다"며 "또 뽑아서 몇 달 만에 그만두면 어떡하느냐, 그럴 때 부통령처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전당대회 2등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원외에도 의견이 있으면 종합해서 주면 좋겠다고 하셔서 저도 원외 당협 모임에 물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현행 단일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해 치르는 방식이다. 집단지도체제는 당 대표 선거 차순위 후보자들이 최고위원이 되는 체제로, 당 대표 의존도가 낮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대표 선거에서 2위를 한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으로 합류하고, 나머지 최고위원은 별도 선거로 선출하는 절충형 지도체제를 제안한 바 있다. 당 대표의 권력이 과도하게 분산되는 것을 방지하면서도, 당 대표 공석으로 인해 당 안정성이 낮아진 것을 보완하기 위한 구상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황 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에 7가지 요구사항이 담긴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지구당 부활 △원외 자원 활용 △전당대회 최대 50% 민심 반영 △여의도연구원 개혁 및 중앙연수원 강화 △선거 공정성 제고를 위한 투·개표 방식 개선 △당의 선거 소송 지원 △주요 인사 지역 방문 시 원외 당협위원장 소외 방지 등이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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