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또 쐈다…트웰브랩스, 700억 투자 유치 [고은이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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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해 AI 기업인 트웰브랩스가 약 5000만달러(약 68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트웰브랩스는 많은 AI 회사들이 이미지와 텍스트 기술 개발에 집중할 때 영상 이해 AI 모델을 통해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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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해 AI 기업인 트웰브랩스가 약 5000만달러(약 68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트웰브랩스는 많은 AI 회사들이 이미지와 텍스트 기술 개발에 집중할 때 영상 이해 AI 모델을 통해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엔비디아의 CVC인 엔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엔비디아 투자받은 K스타트업
트웰브랩스는 지난해 10월 한국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투자를 받아 주목받았던 회사다. 당시 총 투자유치액은 1000만달러였다. 이번 투자엔 지난해 투자에 참여했던 투자사들이 연이어 참여했다.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NEA)와 엔비디아의 자회사인 엔벤쳐스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고, 인덱스벤쳐스, 래디컬벤쳐스, 원더코벤처스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이로써 트웰브랩스의 누적 투자 금액은 7700만 달러(약 1060억원) 수준이다.
엔벤쳐스 대표인 모하메드 시딕 엔비디아 부사장은 “트웰브랩스의 뛰어난 영상이해 기술과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 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김민준 팀장은 “LLM 시장은 오픈AI를 비롯한 빅테크 중심으로 소위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돼 있지만, 멀티모달 영상이해AI 시장에서만큼은 트웰브랩스가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트웰브랩스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존 언어모델에 특화된 텐서RT-LLM의 성능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멀티모달 영상이해 분야를 선점하는 게 목표다. 지난 3월 출시한 초거대 AI 영상 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와 멀티모달 영상이해 모델 ‘마렝고’는 구글, 오픈AI 등 상용 및 오픈소스 영상 언어 모델과 비교해 최대 43% 가량이 성능이 높다는 결과를 내기도 했다.
"영상이해 AI 활용도 높다"
트웰브랩스는 영상을 검색하고 분류하는 AI를 전문으로 다룬다. 영상 안에 포함된 시각적 이미지와 소리 등을 모두 분석해 인간이 실제로 쓰는 언어와 대응시켜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영상에서 ‘여성이 공원에서 나무에 기대어 있는 장면을 찾아달라’고 요청하면 AI가 1초 만에 찾아낸다. 특정 영상 검색부터 영상 요약, 영상 기반 텍스트 생성, 자동 분류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예컨대 영상을 유튜브 쇼츠로 재가공할 때 트웰브랩스의 영상 검색 기술은 편집 과정을 효율적으로 간소화한다. 영상 중간에 브랜드 광고를 추가할 경우 적합한 영상 구간을 파악할 수 있다. CCTV 영상을 이해·탐지해 가출 아동이나 치매 노인 등 실종자를 찾는 데 활용된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현대 3만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트웰브랩스의 API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영상이해 모델 고도화에 속도를 내면서 스포츠, 미디어, 광고, 보안 등 산업 전반에 트웰브랩스의 API가 활용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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