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APEC정상회의' 유치전…"경주 최적" 인프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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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은 5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역대 최대의 성공적인 국제 행사로 치를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도와 전담국을 구성하고 배우자 프로그램 등 행사 세부내용을 준비할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에서 APEC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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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인 천년고도를 세계에 선보일 것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은 5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역대 최대의 성공적인 국제 행사로 치를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APEC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7일 경주를 포함해 인천, 제주 등 후보도시 설명회를 연다. 경주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 시장이 함께 나서 유치 강점을 피력한다.
이들은 충분히 갖춰진 보문관광단지 회의장과 숙박시설, 공항을 이용한 교통 접근성, 안전성, 대도시 빌딩 숲이 아닌 한국의 역사문화, 원전과 2차전지·자동차부품 등 경제 산업 인프라를 소개한다.
특히 APEC의 기본가치인 포용성과 지방 균형발전 실현, 동남권 경제 파급효과 극대화로 국가 발전 기여 등 다른 후보 도시와의 차별성을 강조한다.
주 시장은 "도와 전담국을 구성하고 배우자 프로그램 등 행사 세부내용을 준비할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에서 APEC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올인하고 있는 경주는 개최지 선정 시기가 임박하자 비장함마저 감돌고 있다. 시민이 똘똘 뭉쳐 경북도와 함께 146만명이 넘는 서명운동을 펼쳤고 역사문화를 간직한 천년고도를 전 세계에 선보일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지난달 현장실사를 통해 주 행사장인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와 한옥 육부촌, 숙박시설, 교통 접근성, 보안·경호 우수성, 대회운영 역량을 완벽히 검증해 냈다.
숙박시설은 회의장 반경 3㎞ 이내에 힐튼·라한·더케이·코오롱·코모도·블루원·한화·켄싱턴·소노벨·일성·드림센터·황룡원·농협연수원 등 103곳에 4463실이 집적됐다. 보문호반을 중심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시설들은 어느 곳에서나 감동이다.
정부대표단 수요 2845실 대비 157%를 보유하고 223개의 스위트룸을 갖춰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 시내권 10㎞ 이내에 1333곳 1만3265실이 있어 경제대표와 미디어, 행사지원용 객실도 여유롭다.
교통 접근성도 경주 만한 곳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시간 이내 거리에 김해·대구·울산·포항경주 공항이 있고 3곳은 군사공항을 겸한다.
비슷한 시간대 각국 정상의 전용기들이 이착륙하므로 민간인 불편을 줄이고 기상악화나 일정변경 등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하반기부터 행사장 일대 9.4㎞ 구간에서는 상시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보안 측면에서는 민간인 주거지가 없는 보문단지의 특성으로 정상회의 운영의 안정성과 편의성, 의전·경호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경주시는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 세계물포럼, APEC 교육장관회의, G20 재무장관회의, 한일정상회담 등 200여차례의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APEC이 개최되는 시기 고층빌딩 숲이 아닌 불국사, 동궁과 월지, 대릉원, 월정교, 첨성대, 국립경주박물관 등 역사문화 자원이 널린 경주의 가을은 분명 대한민국을 대표하기에 손색이 없다.
주 시장은 "그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고 모든 결과는 '진인사대천명'이라고 받아들인다"며 "종교계를 비롯한 전 시민이 간절한 염원을 담아 기도하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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