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 대통령,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아프리카의 기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인데요.
조금 전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오늘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계 리더들이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최를 계기로 해서 이렇게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1961년 한국과 아프리카 6개국의 수교로 시작된 한-아프리카 협력이 올해로 63년째를 맞이했습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아프리카의 모든 유엔 회원국과 수교해서 54개국과 우호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역시 교류와 협력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바로 경제인 여러분들입니다.
우리 1세대 기업인들은 미수교국이었던 수단을 찾아가서 타이어 공장을 지었고 리비아 사막 수천 킬로미터를 가로지르는 대수로를 건설한 바 있습니다.
이제는 TV, 에어컨부터 태블릿PC까지 다양한 제품을 함께 만들면서 아프리카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기술 역량도 높이고 있습니다.
경제인 여러분의 기업가 정신이 오늘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의 소중한 밑거름이 된 것입니다.
경제인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지금 세계는 젊은 아프리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4억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그리고 경제 발전에 대한 아프리카의 열망은 아프리카 성장의 원동력입니다.
저는 어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국가와 국민을 부유하게 만들고자 하는 아프리카 지도자들의 강력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아프리카 경제계 리더들이 함께한 오늘 이 자리에서 한국과 아프리카의 공동 번영을 위한 경제 협력 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선 교역과 투자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합니다.
거대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교역과 투자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한 비중은 아직 1 내지 2%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2021년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 출범으로 이제 아프리카는 세계 최대 단일시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를 체결하여 제도적 기반부터 다져야 합니다.
경제인 여러분께서도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교류를 더욱 활발히 추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글로벌 복합 위기를 맞아 상호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의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 광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복수국 간 협의체인 핵심 광물안보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자원 협력이 확대되기 바랍니다.
기후변화 역시 우리 모두가 당면한 문제입니다.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서는 원전, 태양광, 풍력, 수소와 같은 무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경제 성장을 위해서도 필연적으로 많은 전력이 필요합니다.
세계 최고의 시공 능력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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