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무더위 온다…빙과주 연이틀 신고가 쭉쭉

박수현 기자 2024. 6. 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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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빙과주로 꼽히는 롯데웰푸드 주가가 날아올랐다.

올해 평년보다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면서 롯데웰푸드 주력 상품군인 아이스크림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 기대감이 이어져서다.

올해 들어 롯데웰푸드 주가가 이미 29%대 올랐지만 증권가에선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본다.

최근 한 달간 롯데웰푸드에 대해 분석 보고서를 낸 증권사 7곳 중 5곳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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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최근 일년간 롯데웰푸드 주가 추이. /그래픽=윤선정

대표 빙과주로 꼽히는 롯데웰푸드 주가가 날아올랐다. 올해 평년보다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면서 롯데웰푸드 주력 상품군인 아이스크림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 기대감이 이어져서다. 국내보다 날씨가 무덥고 인구가 많은 인도에서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5일 오전 10시29분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웰푸드는 전일 대비 1500원(0.96%) 오른 15만8400원을 나타낸다. 롯데웰푸드는 이날 장중 16만2300원을 기록하며 1거래일 만에 재차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기록한 52주 최고가는 최근 4년여만에 기록한 최고가이기도 하다.

롯데웰푸드는 인적 분할로 설립돼 2017년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주가는 재상장한 첫 달인 2017년 10월30일 장중 22만55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내내 기록을 경신하지 못하고 밑돌았다. 그나마 지난 1년간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불이 붙었다. 롯데웰푸드의 1분기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6% 늘었다. 전신인 롯데제과가 롯데푸드와 합병한 뒤 효율성 제고 작업으로 매출은 줄었으나 고원가 재고 소진 등으로 이익이 늘었고, 해외 사업도 실적 호조를 도왔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진다. 식품업계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는 데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영향이다. 롯데웰푸드가 지난 4월 국내 빙과업계 최초로 선보인 제로(Zero) 칼로리 아이스크림 '스크류바'와 '죠스바'가 출시 1개월 만에 약 720만개가 판매된 점도 긍정적이다.

/사진제공=롯데웰푸드

여기에 인구 대국인 인도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유입됐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현지 제과업체 페리스(Parry's)를, 2017년 현지 아이스크림 업체 하브모어를 인수한 뒤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달 인도 푸네에서 빙과 신공장을 완공, 오는 8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해외 첫 빼빼로 공장이 완공된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인도 초코파이 세 번째 라인 추가 가동에도 1분기 기준 인도 초코파이 생산 가동률은 90%에 육박한다"라며 "내년 중순에 있을 두 번째 신규 브랜드 빼빼로 런칭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이달 완공되는 인도 푸네 빙과 신공장을 계기로 지역 커버리지 확대뿐만 아니라 신규 브랜드 런칭도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도 롯데웰푸드에 대해 "인도에서 가장 잘 하는 업체"라며 "인도는 고성장 중인 경제를 바탕으로 소비 성장성이 돋보이는 국가다. 올해 롯데웰푸드 인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9% 늘어난 3173억원으로 전망한다. 인도 지역 매출액은 지난 3년간 연평균 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롯데웰푸드 주가가 이미 29%대 올랐지만 증권가에선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본다. 최근 한 달간 롯데웰푸드에 대해 분석 보고서를 낸 증권사 7곳 중 5곳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가장 높은 목표가는 한화투자증권이 제시한 22만원, 가장 낮은 목표가는 하나증권, DS투자증권이 제시한 17만원이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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