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분계선 훈련 재개…"북 상황 따라 확성기 시행할 것"

최재영 기자 2024. 6. 5. 12: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로 군은 모든 군사활동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재개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인데, 실제 재개가 되면 이동식 확성기부터 가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창래/국방부 정책실장 (어제) : 그동안 9.19 군사합의에 의해 제약받아 온 군사분계선, 서북도서 일대에서 우리 군의 모든 군사 활동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로 군은 모든 군사활동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재개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인데, 실제 재개가 되면 이동식 확성기부터 가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9.19 합의 전체 효력정지로 적대행위 금지 지역에서 모든 군사 활동이 어제(4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해졌습니다.

군은 군사분계선 5km 이내에 있는 사격장 3곳에서 포 사격 훈련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연대급 이상의 기동 훈련도 재개됩니다.

서북도서 지역에서의 해병대 K-9 자주포 사격 훈련도 이전 수준으로 실시하고, NLL 인근에서 해군 함정의 기동과 포 사격 훈련도 가능해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각 군이 자체적으로 훈련을 기획해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창래/국방부 정책실장 (어제) : 그동안 9.19 군사합의에 의해 제약받아 온 군사분계선, 서북도서 일대에서 우리 군의 모든 군사 활동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입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당장 재개하지는 않지만, 사전 준비는 끝내기로 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비 점검까지 모두 마쳐 언제든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의 상황에 따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4곳에 설치됐던 고정식 확성기는 현재 철거해 보관 중이고 이동식 장비인 차량은 16대가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면 이동식부터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동식 차량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북한을 우선 압박하고, 그 이후에 상황이 발생하면 실제 방송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가장 민감해하는 확성기 방송을 즉각 재개하지 않는 것은 준비는 하되 사용하지 않을 때 도발 억제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이종정·이준호)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