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시추공 성공 가능성은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한 20%"

김용욱 기자 2024. 6. 5. 12: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말투를 흉내내며 윤 대통령의 포항 영일만 일대 석유 가스 매장 발표를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빗대 비꼬았다.

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산유국의 꿈은 이루어지는가? 석유 생산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며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 동료 시민들이 원하면 저는 국민의 힘은 한다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장경태 "석유수출기구 OPEC 가입 준비해야 할 판"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말투를 흉내내며 윤 대통령의 포항 영일만 일대 석유 가스 매장 발표를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빗대 비꼬았다.

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산유국의 꿈은 이루어지는가? 석유 생산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며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 동료 시민들이 원하면 저는 국민의 힘은 한다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그러나 아직도 김포시는 서울이 되지 않았고, 환영했던 동료 시민들의 환호성은 사라져 말이 없고, 그 말을 한 사람은 길거리 도서관에 출몰할 뿐, 목련꽃과 김포시의 함수 관계에 대해서는 입꾹닫하고 있다”고 한동훈 전 위원장을 소환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그분의 말투를 상상해 보면 '내가 언제 올해라고 말했습니까? 저는 올해의 목련꽃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왜 올해라고 단정하시죠?'라고 항변하지 않을까라고 또 한 번 상상하며 빙그레 웃음 짓게 합니다”라며 성대모사로 비꼬았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나라의 정책을 임기응변 땜빵식으로 하면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140억 배럴 석유 가스 매장 가능성이 크다며 대한민국 산유국의 꿈을 쏘아 올렸다”며 “저도 윤 대통령의 공언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으면 좋겠다. 다만 제2의 부산 엑스포 참패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우려를 내비쳤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1천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며 세계 최고의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인 미국의 액트지오사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맡겠다고 특정 기업을 콕 집어 말했다”며 “시추공 성공 가능성은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한 20% 정도이고, 박정희 정권 때 한 번 우려먹은 아이템이라 혹시 지지율 방어 땜빵 용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많다. 삼성전자 시총 5배의 가치가 있다고 호들갑을 떨지만 과연 그럴까 지켜보겠다. 국민 기대도 높으니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밑도 끝도 없는 대통령의 가벼운 발표에 세계 산유국들이 비웃고 있다. 이제 부산 엑스포를 유치할 게 아니라 석유수출기구 오펙 가입을 준비해야 할 판”이라고 비꼬았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