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수석최고 체제’ 힘싣는 황우여… 당내에선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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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가 5일 현 단일지도체제를 손보는 방안을 두고 집중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당내 파열음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를 비롯해 비대위원 내에서도 특위가 지도체제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기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 특위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1위를 당 대표, 2위를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 절충형(하이브리드) 방안 등 지도체제 관련 3가지 안건(단일·절충·집단)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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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선 단일지도체제 유지 결론
황우여 “원외 생각은 달라… 다뤄야”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가 5일 현 단일지도체제를 손보는 방안을 두고 집중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당내 파열음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를 비롯해 비대위원 내에서도 특위가 지도체제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기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 특위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1위를 당 대표, 2위를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 절충형(하이브리드) 방안 등 지도체제 관련 3가지 안건(단일·절충·집단)을 논의했다. 특위는 오는 7일까지 지도체제 문제를 집중 논의해 결론을 낸다는 목표다.
절충형 지도체제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강하게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년간 6번이나 지도부가 교체돼 안정적인 당 운영을 어렵게 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특위에서 지도체제가 논의되는 것을 두고 당내 반발이 적지 않다. 지난 3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단일지도체제 유지로 의견을 모았고, 이 같은 입장을 특위 측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 황 위원장은 통화에서 “원내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더 규모가 큰 원외에선 또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며 “지도체제에 대해 지금 결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특위에서 충분히 논의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위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도 점검한다. 현행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는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려는 자는 대선 1년 6개월 전에 대표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잠재적 대권주자의 당 대표 출마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절충형 등 지도체제 변경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이 오는 12일 마무리돼 다음 날인 13일 비대위에 올라온다고 해도 그대로 수용되긴 어려워 보인다. 현 비대위원 사이에서도 지금 지도체제 변경을 논의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전당대회 시점도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오랜 기간 유지된 단일지도체제를 속도전으로 손보는 것은 맞지 않고, ‘관리형 비대위’가 할 일도 아니다”라면서 “당원투표 비율을 현행 100%에서 얼마나 바꿀지 원포인트 수준으로 다루는 게 맞다”고 말했다.
윤정선·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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