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조교 제이홉, 군 경험담 발표해 최우수상 탔다…“안보의 한 축, 큰 자부심”

정충신 기자 2024. 6. 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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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보병사단에서 조교로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강한 전사, 육군! 발표 경연대회'에서 본인의 군 경험담을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신병교육대대 조교, 수색대대 조리병, 급양대 군무원, JSA경비대대 소대장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끈 장병은 BTS 제이홉이었다.

제이홉이 속한 36사단팀은 최우수상을 수상, 육군참모총장 상장과 트로피, 상금 5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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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4일 ‘강한 전사, 육군! 발표 경연대회’ 진행
제이홉, 36사단팀 소속으로 결선 무대 올라
“대한민국 군인으로 복무하는 것 큰 자부심”
제36보병사단 조교로 복무중인 방탄소년단(BTS) 제이홉(본명 정호석). 제이홉 홈페이지 캡처

제36보병사단에서 조교로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강한 전사, 육군! 발표 경연대회’에서 본인의 군 경험담을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육군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강한 전사, 육군! 발표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대회에는 장병과 군무원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결선 무대에는 올 2월부터 부대별 지휘관 주관으로 열린 예선전을 통과한 총 16개팀이 올랐다.

신병교육대대 조교, 수색대대 조리병, 급양대 군무원, JSA경비대대 소대장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끈 장병은 BTS 제이홉이었다.

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강한 전사, 육군! 발표 경연대회’에서 군 경험담을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은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수상 후 전우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제이홉 홈페이지 캡처

제이홉은 36사단팀 소속으로 본인 포함 3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본인들의 군 경험담을 들려줬다. 무대에 오른 제이홉은 "입소 후 훈련병들이 배우는 정신전력 교재에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사진이 나온다. 또 훈련병들이 수료할 때마다 나에게 ‘함께해서 영광이었다’고 말해준다"며 "그럴 때마다 대한민국 안보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그들에게 가치 있는 첫걸음을 함께 해주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서 흘린 피·땀·눈물과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문화발전을 위해 기여를 하듯 지금은 군인으로서 다른 방식으로 이바지하고 있음을 느낀다. 나란 존재가 힘이 될 수 있는 이곳 대한민국에서 군인으로 복무한다는 것은 커다란 자부심이다"라고 말하자 객석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제이홉이 발표하는 동안 무대 화면에는 "K-POP을 세계로 이끈 BTS 제이홉에서 대한민국의 군인 정호석 병장이 느낀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자부심’", "BTS 봉준호 손흥민 & 대한민국 Let‘s Go"등의 문구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제이홉은 2023년 4월 입대한 후 특급전사 자격을 획득해 조기 진급을 하고 분대장 보직까지 맡는 등 모범적인 군생활을 이어왔다.

팬들은 오랜만에 전해진 제이홉의 소식에 반색하며 축하와 함께 국군 장병들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 인사와 무사 전역을 기원했다.

제이홉은 입대 전 팬들을 위해 많은 작품들을 준비해 군 복무 기간 중 발표했다. 솔로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1‘(HOPE ON THE STREET VOL.1)와 동명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BT21 캐릭터 ’망‘(MANG) 리뉴얼 작품 등이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외 의사, 대만 영화감독,미국 금융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던 중 입대한 장병들의 경험담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등 총 3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이홉이 속한 36사단팀은 최우수상을 수상, 육군참모총장 상장과 트로피, 상금 50만 원을 받았다.

대상은 73보병사단이, 또 다른 최우수상은 22보병사단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팀에게는 육군참모총장 상장과 트로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지난해 4월 입대한 제이홉은 36사단 백호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복무하고 있다. 그는 상병 진급을 앞두고 모범병사로 2개월 조기 진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현재 병장으로 복무 중인 제이홉은 올 10월 전역할 예정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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