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배달 경쟁에' 배달앱 이용자↑…쿠팡이츠 '껑충'

이민주 기자 2024. 6. 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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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배달앱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무료배달' 등 할인경쟁을 펼치면서 이용자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쿠팡 구독 멤버십 혜택인 '와우 할인'으로 배달앱 업계 2위에 올라선 쿠팡이츠는 지난달에도 이용자를 대거 끌어모으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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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쿠팡이츠·요기요 5월 MAU 3442만명…전년 비 5.4%↑
쿠팡이츠 이용객, 전년보다 100% 증가…배민은 '유지'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국내 주요 배달앱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무료배달' 등 할인경쟁을 펼치면서 이용자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쿠팡 구독 멤버십 혜택인 '와우 할인'으로 배달앱 업계 2위에 올라선 쿠팡이츠는 지난달에도 이용자를 대거 끌어모으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용자 쏠림현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5일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5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3442만 319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배달앱 이용자 수는 올해 줄곧 상승세다.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과 고물가, 배달팁 부담으로 이용자가 내리막을 걸었으나 지난해 12월 반등에 성공한 이래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달앱 3사의 MAU는 △12월 3097만 3212명(5.8%↑) △1월 3434만 3617명(2.5%↑) △2월 3307만 4869명(3.4%↑) △3월 3382만 7078명(5.9%↑) △4월 3408만 9912명(4.8%↑)다.

반면 업체별 상황은 다소 다른 양상이다. 이 기간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이용자 수는 늘어난 반면 요기요 이용자 수는 감소세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줄곧 비슷한 수준의 이용자 수는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배민 MAU는 2185만 237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늘었다.

점심시간 서울시내에서 배달 라이더들이 분주하게 배달하고 있다. ⓒ News1 조태형 기자

'와우할인'과 '무료배달'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쿠팡이츠는 지난달에도 이용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 쿠팡이츠 MAU는 697만 9109명으로 100.6% 급증했다.

쿠팡이츠 월간 MAU는 2023년 9월에 460만 1489명으로 500만 명이 채 되지 않았지만 연말인 12월에 559만 2740명을 기록하며 500만 명 고지에 올라섰다. 3월(625만 8426명) 처음 6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다음달에는 700만 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향후 이용객이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이츠 무료배달은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이라면 △주문 횟수 △주문 금액 △장거리 배달에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무료 배달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요기요 이용자 수는 감소세다. 지난달 요기요 MAU는 24.3% 줄어든 559만 1710명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처음 업계 3위로 내려간 요기요는 5월까지 3위 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요기요가 경쟁사인 배민과 쿠팡이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요기요는 배달앱 3사 중 가장 늦은 4월 5일부터 배달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요기요로 음식을 주문할 때 '요기배달'(실속배달·한집배달)로 최소 주문금액 1만 5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 0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배달앱 관계자는 "한번 특정 앱을 이용하기 시작하면 다른 앱으로 잘 이동하지 않는 것이 배달앱의 특징적인 부분이다. 배민이 꾸준히 이용자 수를 유지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며 "그럼에도 쿠팡이츠 이용자 수가 대거 늘어난 이유는 와우 할인이 그만큼 파격적이라는 의미다. 이탈한 이용자들의 발길을 잡으려면 요기요도 놀랄 만한 서비스를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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