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배추·무 수급위해 비축물량 확대…무는 할당관세 신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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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배추, 무 등 주요 노지채소의 생산량이 줄어 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비축물량을 늘리고 할당관세 확대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여름철 원활한 배추, 무 공급을 위해 비축물량과 계약재배 면적을 확대하기로 했다.
봄배추 1만톤과 봄무 5천톤을 각각 비축하고 6700톤 생산 규모의 여름배추 재배면적을 농협 계약재배를 통해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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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봄배추 1만톤·봄무 5천톤 비축…배추 계약재배 확대
무 수입전량에 7월부터 할당관세 적용, 배추는 이미 적용중
올 여름 배추, 무 등 주요 노지채소의 생산량이 줄어 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비축물량을 늘리고 할당관세 확대에 나선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6월호에 따르면 여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4956ha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여름무도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이 3.5% 줄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7월 출하량이 배추는 8.9%, 무는 6.8% 각각 줄면서 도매가격 상승이 전망됐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여름철 원활한 배추, 무 공급을 위해 비축물량과 계약재배 면적을 확대하기로 했다. 봄배추 1만톤과 봄무 5천톤을 각각 비축하고 6700톤 생산 규모의 여름배추 재배면적을 농협 계약재배를 통해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대관령, 안동 등 주산지 농협 출하조절시설을 통해 6~9월 출하 약정물량 배추 6200톤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할당관세 신규 적용과 연장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무의 경우 7월부터 4개월간 수입전량에 대해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며, 양배추는 기간을 이달 말에서 10월 말로 연장한다. 배추는 10월 말까지 수입전량에 대해, 당근은 9월 말까지 4만톤에 대해 각각 할당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은 2.5%, 채소는 8.7% 각각 떨어졌다. 농식품부는 기상 호전과 긴급 가격안정대책 추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농축산물 지수는 9.8%, 농산물은 19%, 채소는 7,4% 각각 오른 상태여서 여전히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유관기관, 대형마트 관계자 등과 회의를 갖고 농식품 수급과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한 차관은 이 자리서 "외식업계 식재료 구매 지원과 인건비 부담 완화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며 "식품, 외식업계도 국민 물가 부담 완화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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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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