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필요성 알지만 투자엔 두려움… 기업간 ‘부익부 빈익빈’ 커질 우려”[문화산업포럼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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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도입 필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막상 투자에 대해서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결국 어느 시점에는 (AI 활용 능숙도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김 파트너는 "기업들이 다른 회사들의 사례만 많이 찾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AI를 잘 쓸 수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 잘 도입하는 회사와 아닌 회사 간의 경제적 가치와 커리어 등에 엄청난 차이와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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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사례만 찾아 봐선 안돼
한국 AI강국 기반 갖추고 있어”
“많은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도입 필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막상 투자에 대해서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결국 어느 시점에는 (AI 활용 능숙도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김명구 모니터딜로이트 사업전략 및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전략 파트너는 ‘문화산업포럼 2024’ 2세션에서 ‘글로벌 AI 동향과 미래 맞춤형 전략’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적용 사례만 찾아보고 지켜보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파트너는 “기업들이 다른 회사들의 사례만 많이 찾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AI를 잘 쓸 수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 잘 도입하는 회사와 아닌 회사 간의 경제적 가치와 커리어 등에 엄청난 차이와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파트너는 한국의 AI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지표상 세계 6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AI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크게 앞서가고 있지만, 그나마 우리나라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잠재적인 기반은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미국의 주요 지표들을 100으로 봤을 때, 한국은 35부터 91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인다”며 “글로벌 관점에서 볼 때 인재와 연구·개발(R&D), 민간투자 등이 굉장히 취약한 반면, 정부 전략이나 특허 등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김 파트너는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현재 모든 데이터 중 1% 미만이 AI에 의해 생산되고 있는데 2025년에는 이 비율이 10% 이상으로 늘 것이며, 앞으로 총 3억 개의 일자리가 AI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금융, 유통,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서 AI가 인간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란 일부 전망이 있지만, 직무를 더 많이 만들어 2년간 AI 관련 신규 일자리가 현재보다 60%가량 급증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 파트너는 마지막으로 “정부와 기업, 개인 등 공동 합의체를 통해 다양한 규제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정성과 투명성, 책임성, 보안성 등을 보장해야 한다”며 “네이버나 LG 등 국내 기업들이 잘하고 있는데, 회사 차원에서 윤리·규정 등을 만들어 솔선수범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준영·박지웅·장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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