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지킨 희생을 기억합니다’ 현충일 추념식…백마고지전투 참전노병 편지 낭독

정충신 기자 2024. 6.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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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현충일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약 5000명이 참석한다.

행정안전부는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맞춰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전국적으로 묵념 사이렌을 울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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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경보 아니에요”…현충일 6일 오전 10시 1분 묵념 사이렌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포스터. 국가보훈부 제공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현충일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약 5000명이 참석한다.

추념식에선 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한 6·25 참전유공자 이승초 씨가 산야에 잠든 전우를 생각하며 작성한 편지가 소개된다. 편지 전반부는 영상으로, 후반부는 백마고지 참전용사 후손인 육군 박희준 중사가 무대에 올라 낭독한다.

추념 공연도 마련된다. 6·25전쟁에 참전했던 삼형제가 세상을 떠난 후에야 다시 함께할 수 있게 된 이야기를 배우 김영옥이 내레이션으로 소개하며, 크로스오버 그룹 ‘크레즐’과 국방부 성악병 등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내 소년 시절’을 합창한다.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6·25 참전유공자 성욱기 씨의 후손인 해군 성진제 소위가 낭독한다.

애국가는 신흥무관학교장을 지낸 독립유공자 고(故) 이세영 지사의 후손 육군 현재천 중위, 4·19혁명 공로자인 고 박찬세 전 통일연구원장의 후손 최영환 씨 등 6명과 국방부 성악병 4명이 선도한다.

또 올해 경북 문경시 공장 화재 현장에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한 고 김수광 소방장과 고 박수훈 소방교 등 4명에게 국가유공자 증서가 수여된다.

행정안전부는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맞춰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전국적으로 묵념 사이렌을 울린다고 밝혔다. 이번 묵념 사이렌은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희생한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의 숭고한 애국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것으로, 국민 모두가 묵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에 동시에 울린다.

박종현 행안부 민방위심의관은 "이번 현충일 추념식 묵념 사이렌은 적의 공격에 따른 민방공 경보 사이렌이 아닌 만큼 국민께서는 경건한 마음으로 1분 동안 묵념 후 일상생활로 돌아가시면 된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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