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성지순례 방문객 ‘메르스·수막구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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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이슬람교 성지순례 기간을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객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및 수막구균 감염증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오는 14~19일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을 맞아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하는 이들에게 이 같은 주의사항을 5일 당부했다.
이슬람 성지순례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부터 3년간 참여 인원이 제한됐으나, 지난해부터 출입국 조치가 완화돼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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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 접촉 주의하고 손씻기 생활화 필수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이슬람교 성지순례 기간을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객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및 수막구균 감염증 주의를 당부했다.
메르스는 낙타 접촉 또는 선행감염자와 접촉이 주요 전파 원인이다. 때문에 현지에서 낙타 타기, 생 낙타유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를 주의하고 진료목적 외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질병청은 또 최근 해외 일부 국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 후 수막구균 감염증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수막구균 유행지역 여행자는 방문 10일 전 수막구균 감염증 예방접종을 권장했다. 수막구균에 감염되면 갑작스러운 두통, 발열, 경부경직, 구토, 의식저하 증세 등이 나타난다. 여행 후 증상 발현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 즉각 신고하고 중동지역에서 입국 시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즉시 알려야한다. 호흡기 질환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기침할 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도 생활화해야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메르스 유입 사례는 2018년 한 건 이후로는 없지만, 중동지역은 메르스가 지속 발생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국내유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고 덧붙였다.
최오현 (ohy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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