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1일 만의 SV로 두산 3연패 탈출 이끈 이영하 “팀에 보탬 돼 기뻐…앞서 등판한 투수진들 덕분” [MK창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6.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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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에) 작게나마 보탬이 돼 기쁘다. 앞서 등판한 투수진들이 잘 던져줬기 때문에 나까지 기회가 온 것이라 생각한다."

오랜만의 세이브로 두산 베어스의 3연패 탈출에 기여한 이영하가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두산의 3연패가 끝남과 동시에 지난 2021년 10월 1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이후 961일 만에 이영하의 세이브가 나온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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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에) 작게나마 보탬이 돼 기쁘다. 앞서 등판한 투수진들이 잘 던져줬기 때문에 나까지 기회가 온 것이라 생각한다.”

오랜만의 세이브로 두산 베어스의 3연패 탈출에 기여한 이영하가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영하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두산이 4-1로 앞선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4일 창원 NC전에서 오랜만에 세이브를 올린 두산 이영하. 사진=천정환 기자
4일 창원 NC전에서 두산의 승리에 힘을 보탠 이영하. 사진=김영구 기자
시작부터 좋았다. 선두타자 김성욱을 6구 승부 끝에 141km 슬라이더를 구사해 삼진으로 묶었다. 박세혁 역시 6구 137km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으며, 김휘집은 150km 패스트볼을 던져 3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두산의 3연패가 끝남과 동시에 지난 2021년 10월 1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이후 961일 만에 이영하의 세이브가 나온 순간이었다.

경기 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투수 최준호를 시작으로 오랜만에 세이브를 기록한 이영하까지 투수진 모두 고생 많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영하는 “오늘 승리로 연패를 끊게 됐는데 작게나마 보탬이 돼 기쁘다. 등판하기 전 야수들이 점수를 많이 내줬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던질 수 있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2016년 1차 지명으로 두산의 부름을 받은 이영하는 지난해까지 223경기에서 51승 38패 7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4.85를 써냈다. 올 시즌에는 어느 정도 기복이 있었다. 이번 일전 전까지 성적은 21경기 출전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78. 다행히 이영하는 이날 오랜만에 세이브를 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그는 “감독님과 투수코치님께서 믿어주시며 최근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결과도 좋아 보람을 느낀다”며 “나 뿐만 아니라 어린 투수들도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기특하다. 오늘도 앞서 등판한 투수진들이 잘 던져줬기 때문에 나까지 기회가 온 것이라 생각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끝으로 이영하는 “오랜만에 세이브를 기록해서 기쁘다. 무엇보다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멀리 원정까지 응원 와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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