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2인 대표’… 국힘 특위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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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2위를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임하는 절충형 지도체제를 논의하고 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5일 통화에서 "당 대표 한 명을 뽑으면 당이 안정적이지 않고 당 대표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전당대회에서 최고 득표를 한 사람이 대표가 되고 차점자가 수석 최고위원 혹은 부대표가 되는 절충형 복수지도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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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최고·부대표’ 맡기로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2위를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임하는 절충형 지도체제를 논의하고 있다. 당 대표 선거 최고 득표자와 차점자가 사실상 정대표와 부대표를 맡는 형식이다. 잦은 지도체제 변경으로 인해 당 안정성이 낮아진 것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도체제에 손을 대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 지도체제가 바뀔지는 불투명하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5일 통화에서 “당 대표 한 명을 뽑으면 당이 안정적이지 않고 당 대표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전당대회에서 최고 득표를 한 사람이 대표가 되고 차점자가 수석 최고위원 혹은 부대표가 되는 절충형 복수지도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위는 이날과 7일 회의에서 지도체제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여상규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특위에서 ‘하이브리드 형태’의 2인 대표 체제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라며 “집단지도체제와 단일지도체제, 2인 대표 형태의 복수지도체제 등 3가지 안을 두고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특위는 활동이 종료되는 오는 12일까지 지도체제 형태를 결정할 계획이다.
당내 기류는 부정적 목소리가 더 많다. 최근 성일종 당 사무총장은 단일지도체제가 필요하다는 현직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특위에 전달했다. 성 총장은 “집단지도체제는 의원 내각제에서나 가능하다”며 “대통령 중심제에선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특위는 의원들의 의견은 참고 사안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여 위원장은 “의원들의 의견을 참고해서 당 의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수도 있지만 특위에서도 논의해서 더 좋은 대안이 있다고 하면 그 방향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염유섭·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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