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 獨빌딩펀드 EOD…개미 투자자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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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하면서 해외 부동산 펀드 부실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한 펀드에서 수천억 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한이익상실, EOD 사유가 발생한 투자도 2조 원을 넘겼습니다.
김동필 기자, 독일 트리아논 빌딩을 얘기하는 거죠.
조달금액이 꽤 크지 않았습니까?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 229호' 펀드의 트리아논 빌딩 대출의 유보계약이 만료됐다고 공시했는데요.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18년 10월 이 펀드를 설정하면서 3천750억 원을 모집했고, 현지 조달금을 더해 독일 트리아논 빌딩을 9천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펀드의 만기는 지난해 10월이었지만, 두 차례 유보계약을 맺었는데요.
하지만 결국 연장 협상이 무산되면서 펀드가 조달했던 차입금에 대해 기한이익상실, EOD가 발생했습니다.
EOD란 채권자가 만기 전에 대출금 회수에 나서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결국 4천억에 가까운 투자금 중 상당 금액에서 손실이 예상됩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현지 사무수탁사는 3주 내 도산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현지 법무법인을 통해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부실 우려가 있는 해외 부동산 투자도 늘고 있죠?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2조 4천억 원에서 EOD 발생 사유가 발생했는데요.
EOD 발생 규모는 분기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지만, 당장 올해 말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가 10조 원을 넘는 상황입니다.
국내 금융권의 총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도 작년 3분기보다 1조 2천억 늘어난 57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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