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앤컴퍼니, "데이터 기반 대표 투자사로 건강한 창업 생태계 구축 '선순환'"

고문순 기자 2024. 6. 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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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앤컴퍼니 홍경표 대표 인터뷰

"자사는 스타트업의 성장 추이 및 비교분석 등 양질의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음은 물론 투자에 대한 경험과 이해도가 높은 맨파워를 토대로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마크앤컴퍼니 홍경표 대표의 말이다.

홍경표 대표./사진제공=마크앤컴퍼니


마크앤컴퍼니는 고용, 트래픽, 매출, 거래액, 소비자 유형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찾아내는 시스템인 '그로스파인더', 산업별 주요 성장 지표 벤치마크와 스타트업의 성장을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인 '혁신의 숲'서비스가 있다. 또한 피투자기업의 정보, 성장 현황을 파악하고 보고 자료를 취합하는 시스템 '그로스매니지먼트시스템(Growth Management System)' 등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투자사이다.

홍 대표는 " 자사 '혁신의숲'은 9,000개 이상 스타트업 데이터를 매월 자동 수집하여 최신화하고 있다"며 "매월 12만명 이상 사용자들이' 혁신의 숲'을 방문하여 기업을 검색하고 회원 중 약 6,000여명은 투자자이며 이는 벤처투자자로 등록된 인원의 80%가 넘는 수치이다"고 전했다. 이어 "마크앤컴퍼니의 주요 임직원은 대기업, 스타트업 창업, 투자사를 모두 경험하여 스타트업 비즈니스와 투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 아니라 '그로스파트너'라는 분야별 전문가 그룹이 있어 투자 이후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멘토링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크앤컴퍼니는 팁스 추천, 대기업 및 중견기업 사업개발 연계,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홍보, 데모데이 지원뿐만 아니라 기업 LP 대상으로는 자사 데이터 시스템을 제공하고 교류를 통한 스타트업 연계, 투자 등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마크앤컴퍼니 '혁신의 숲'

마크앤컴퍼니는 우수 실적 데이터를 보이는 스타트업 20개 기업을 샘플링하여 추적한 결과 90%는 1년내 투자유치를 완료하고 성장 지표(트래픽, 고용, 매출, 거래액 등)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네트워크 기반 소싱보다 데이터 기반의 상위 스타트업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홍 대표는 "우수한 실적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당연한 얘기처럼 보이지만 국내 비상장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서는 스타트업 성장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확보하여 기업을 선별, 비교, 평가, 분석하는 투자사가 없었다"며 "앞으로는 미국에서 발표된 data driven VC report처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투자 유치가 우리나라에서도 확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마크앤컴퍼니는 스타트업의 데이터보유는 물론 '그로스파인더'를 통해 실제 성장하고 있는 회사를 발굴하고 '혁신의인사이트'를 통해 스타트업 비교분석 및 산업동향을 알 수 있다. 또한 피투자기업 포트폴리오 성장 모니터링을 자동화 하는 '그로스매니지먼트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시스템 구축만이 아닌 투자할 수 있는 초기 투자 펀드를 현재 120억원 운용하고 있다. 향후 투자 비용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그는 전했다.

실제로 마크앤컴퍼니는 색조 브랜드 '딘토'를 론칭해 좋은 실적을 보이는 트렌드메이커라는 회사에 투자했고 2년 만에 7배 이상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또한 공모주 비대면 일임서비스를 선보인 핀테크 기업 '메타로고스' 등에도 5월에 초기 투자 후 팁스 추천을 진행했고, 삼성증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이처럼 투자자들은 데이터를 보고 투자하고 싶은 회사를 만날 수 있으며 스타트업들은 동종 업계의 데이터를 보면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홍경표 대표는 스타트업의 투자 진행 시 데이터 기반 투자 시스템이 중요한 이유로 '선순환'을 우선으로 꼽는다.

홍 대표는 "결국 스타트업들이 투자받기 위해 시간을 쓰기보다, 내가 열심히 하면 투자자들이 찾아올 수 있는 선순환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이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건강한 창업 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문순 기자 komoon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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