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단체 이르면 내일 대북전단 살포… 군, 북한 추가도발 경계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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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단체가 이르면 6일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하면서 북한의 '오물 풍선'이나 GPS 교란 등 대남 도발이 재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우리 군은 경비 태세를 강화하고 해상사격훈련 등을 이달 중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5일 탈북민단체 등에 따르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르면 6일 대북전단을 살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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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풍선·GPS 교란 재개할듯
해병대 사격훈련 중순쯤 진행
탈북민단체가 이르면 6일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하면서 북한의 ‘오물 풍선’이나 GPS 교란 등 대남 도발이 재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우리 군은 경비 태세를 강화하고 해상사격훈련 등을 이달 중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북한은 4일 확정된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에 일단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남·북 협력 성과 지우기’에 매진하고 있다.
5일 탈북민단체 등에 따르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르면 6일 대북전단을 살포할 예정이다.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도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대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내온 뒤인 지난달 30일에도 대북전단을 올려보낸 바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번 대북 전단엔 야간의 한반도를 담은 위성 사진을 담아 보낼 예정이다. 이 대표는 “가장 극명하게 북한 동포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직관적으로 인식시킬 수 있는 것은 야밤의 한반도 위성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100배 되갚음’을 예고한 만큼 대남 도발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 2일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반(反)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면 100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이어진 GPS 교란도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단순히 상대를 골탕 먹이기 위한 용도라기보단, ‘해상 국경선’이 선포될 가능성이 있는 다음 최고인민회의와 헌법 개정에 앞서 영해 분쟁화를 시도하기 위한 하나의 사전정지 작업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해병대는 해상사격훈련을 이르면 이달 중순 이후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 4일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가 발효되면서 해병대는 K9 자주포, K2 전차 등을 동원한 훈련을 연 3∼4회 서북도서 및 해상에서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도 지난 6년간 발이 묶였던 접경지 사격장에서의 훈련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북한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대해 당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남·북을 잇는 동해선 철로 철거 작업에 돌입하는 등 ‘남·북 협력 흔적 지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동해선 선로에 대한 일부 철거 정황이 있어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며 “군사분계선(MDL)부터 금강산역까지로, 우리 정부가 주요 자재를 지원했던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권승현·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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