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회의장 표결 불참키로… “野 본회의 강행 인정못해”

김동하 기자 2024. 6. 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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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5일 오후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진행되는 국회의장단 선출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본회의 의사 일정에 관해 여야간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고 합의하지 않았음에도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강행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회의장 불참 방침을 정했다”며 오후 1시 30분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본회의 참석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의장단 선출이 원(院) 구성 협상과 연동된 문제라며 여당 몫 부의장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예정대로 자당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이학영 국회부의장 선출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22대 국회 첫 본회의를 앞두고 원 구성 협상을 계속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중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두고 대치 중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3개 상임위원장 모두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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