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사관 “우크라 정권, 일제 식민정권과 유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한 러시아대사관이 '우크라이나 현 정권은 과거 조선을 식민 지배하던 일본 정권과 유사하다'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한국 정부를 우회 비판했다.
5일 주한 러시아대사관에 따르면 대사관은 지난 2일 홈페이지에 '일본의 조선 식민 지배 정권과 우크라이나 정권의 역사적 유사점에 관하여'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한 러시아대사관이 ‘우크라이나 현 정권은 과거 조선을 식민 지배하던 일본 정권과 유사하다’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한국 정부를 우회 비판했다. 이 메시지는 주한 중국대사관이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와 국방장관회담에서 양안 문제가 거론된 데 대해 “중국 내정에 거칠게 간섭하고 악의적으로 중국을 먹칠한다”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전날 나왔다. 한국 정부를 향한 대사관 차원의 비판 메시지가 거듭나오면서 외교당국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5일 주한 러시아대사관에 따르면 대사관은 지난 2일 홈페이지에 ‘일본의 조선 식민 지배 정권과 우크라이나 정권의 역사적 유사점에 관하여’라는 글을 올렸다. 대사관은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강제로 동화시키는 일은 세계사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그 사례로 “일본이 조선을 강제병합한 이후 조선에서 일본 식민주의자들이 벌인 활동과 2014년 반헌법적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우크라이나 현 정권의 활동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과거 일본과 현재 우크라이나가 ‘언어 말살’을 자행한다는 점도 유사하다고 봤다. 대사관은 “일제강점기엔 공공기관과 교육기관을 포함한 거의 모든 생활 영역에서 한국어로 소통하는 것이 사실상 금지됐다”며 “지금 현 키예프(키이우) 정권은 러시아어 사용 인구 및 기타 민족에 대해 일본 식민주의자들이 썼던 가혹한 방법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제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역사 왜곡도 자행하고 있다고 대사관은 주장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성 대통령 뽑힌지 하루도 안돼 현직 여성 시장 피살
- 강남역서 ‘벗고노는 셔츠룸’ 전단 뿌리던 오토바이·업주 잡혔다
- 유명 트로트가수 주소 조회해 찾아간 여경…경찰, 직위 해제
- 전주 초3, 무단 조퇴 제지하는 교감 뺨 때리고 욕설 파문
- 김건희 여사, 아프리카 정상 배우자들과 공연·식사·산책하며 챙겨
- “부잣집서 숙식” 월 1000만원 버는 여대생들…무슨 일?
- [단독] 김정숙 타지마할 일정, 대다수 문체부 실무진 동행 안 해
- 추미애 尹겨냥 6행시 챌린지 앞글자 읽어 보니…‘탄핵만답이다’
- 성병 숨기고 3번 성관계…피해자 감염시킨 20대 유죄
- 신평 “전당대회 때 윤심 작동…한동훈 대항마, 황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