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북핵 문제는 여전히 위협적… 트럼프, 통제 협정 맺는 노력했어야”

민병기 기자 2024. 6. 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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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 "그것은 전과 마찬가지로 위협적"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시사잡지 타임지가 지난달 진행해 4일 공개한 인터뷰 전문에서 '북한과 이란 등의 핵 문제가 더 위협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이 (이전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북한은 해결해야 할 다른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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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보유한 북한과 공존 안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 “그것은 전과 마찬가지로 위협적”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시사잡지 타임지가 지난달 진행해 4일 공개한 인터뷰 전문에서 ‘북한과 이란 등의 핵 문제가 더 위협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이 (이전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북한은 해결해야 할 다른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용할 수 있는 핵무기가 있는 한 항상 문제가 있으며 이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가 문제”라면서 “그것이 내가 (도널드) 트럼프(전 대통령)가 북한 및 핵무기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기 위한 협정을 맺는 노력을 3년이나 5년 전, 백악관을 떠날 때 하지 않으려고 한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핵을 보유한 북한과 공존하는 것은 미국의 정책이 아니라고 강조한 뒤 “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와 달리 인도·태평양 전략을 통해 북핵 문제도 비교적 잘 관리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미 군사력의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지상에 배치하는 것과 공군력, 해군력 등에는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미·일 정상회담 뒤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개입을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 그것이 우리의 약속”이라고 말하는 등 수차례 대만을 군사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중국이) 어디에서 성장하고 있느냐”면서 “(중국) 경제는 위기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공화당 원로이자 ‘친트럼프 인사’인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이날 워싱턴타임스재단 세미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칭, “그가 한국을 무방비로 두는 데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난 이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을 지키는 데 (있어) 한국과 일본이 핵심축이라는 점을 그가 이해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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