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최대 다자회의···"한-아프리카 관계의 새로운 장"

2024. 6. 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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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어제부터 1박 2일 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찬규 기자, 먼저 이번 정상회의의 의미부터 짚어볼까요.

김찬규 기자>

(장소: 킨텍스 미디어센터)

네, 먼저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개최하는 다자 회담입니다.

유엔 회원국이자 '아프리카연합'에 소속된 48개 국가가 참석했는데요.

이 가운데 30여 개국은 정상 또는 정상급 인사가 직접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를 두고 한-아프리카 대화의 수준이 최고위급으로 격상되고, 정상 차원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핵심광물과 인프라·모빌리티, 농업협력 등 양해각서와 협정이 다수(약 30건) 체결됐는데요.

대통령실은 이를 두고 아프리카를 상대로 거둔 최대 규모의 외교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용민 앵커>

네, 한국과 아프리카 간 공동선언문도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김찬규 기자>

네, 공동선언에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 협력 방안이 담겼습니다.

특히 '핵심광물'과 관련한 내용이 눈에 띄는데요.

전기차와 배터리, 신재생 에너지 등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한국과 '핵심광물의 보고'로 꼽히는 아프리카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겁니다.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노하우도 전수하기로 했습니다.

교육과 인적자원 개발은 한국 발전의 기반이 됐는데요.

14억 인구 중 2/3가 25세 이하인 젊은 대륙, 아프리카에 교육 투자도 이뤄집니다.

우리 정부는 과학기술 프로그램 제공과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 확대 등 교육 협력 강화에 합의했습니다.

기후 변화와 식량문제 등 글로벌 과제에 대한 공동 해법도 마련됐습니다.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한 농업과 그린 공적개발원조가 대표적입니다.

아프리카에 한국 쌀농사 기술을 전수하고 수확량이 많은 우수한 종자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식량 자급과 지속 가능한 농업,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에 협력할 계획입니다.

한국과 아프리카는 향후 합의 이행을 위해 분야별로 고위급 협력체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김용민 앵커>

정상회의는 오늘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데, 남은 일정도 소개해주시죠.

김찬규 기자>

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오늘 주요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서밋'을 끝으로 1박 2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이 밖에도 청년 스타트업 포럼과 인프라 포럼, 농업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대행사가 개최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즈니스 서밋과 부대행사에서도 좋은 성과가 이어져서 이번 회의가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도 아프리카 국가 정상과 양자회담을 이어갑니다.

지난 월요일 아프리카 10개 나라 정상과 릴레이 회담을 가졌고 어제도 케냐와 가나 등 아프리카 4개 나라 정상과 양자회담을 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오늘 이번 회의에 참석한 25개 나라 정상 모두와 양자회담을 마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이수오 / 영상편집: 김세원)

지금까지 일산 킨텍스 미디어센터에서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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