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병섭·병화 ‘호국 형제’ 70년만에 현충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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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5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신원식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호국의 형제 6호'(사진) 안장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이번 안장식은 70여 년 만에 돌아온 장남 고 전병섭(형) 하사(현 계급 상병) 유해를 서울현충원에 먼저 묻힌 고 전병화(동생) 이등상사(현 계급 중사)와 함께 안장하며 진행됐다.
이번 호국의 형제 묘가 조성되는 데 큰 역할을 한 차남 고 전병철 일등중사(현 계급 하사)는 참전한 3형제 중 유일하게 전쟁에서 살아 돌아와 만기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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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5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신원식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호국의 형제 6호’(사진) 안장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이번 안장식은 70여 년 만에 돌아온 장남 고 전병섭(형) 하사(현 계급 상병) 유해를 서울현충원에 먼저 묻힌 고 전병화(동생) 이등상사(현 계급 중사)와 함께 안장하며 진행됐다. 허토 때에는 두 형제의 고향인 서울 금호동 흙을 관에 뿌려 넋을 위로했다.
장남 전병섭 하사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12월 자진 입대, 국군 8사단에서 ‘횡성전투’ 등 전공을 세웠으며 북한군과 격전을 펼친 ‘노전평 전투’에 참전 중이던 1951년 8월 25일 26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삼남 전병화 이등상사는 1949년 7월 3형제 중 가장 먼저 입대, 국군 수도사단에 복무했으며 전쟁이 발발하자 ‘한강 방어선 전투’ ‘원산 진격전’에서 수많은 적군과 맞서 싸웠으며 1951년 ‘월비산 전투’에 참전 중이던 11월 6일 20세에 전사했다. 공적을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을 받았으며 유해가 전쟁 직후 수습돼 1959년 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이번 호국의 형제 묘가 조성되는 데 큰 역할을 한 차남 고 전병철 일등중사(현 계급 하사)는 참전한 3형제 중 유일하게 전쟁에서 살아 돌아와 만기전역했다. 두 삼촌을 한 자리에 모시게 된 유가족 대표 전춘자(68) 씨는 “비록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큰아버지의 유해를 찾게 돼 두 분의 넋이라도 한자리에 모셔 꿈에 그리던 재회를 성사시키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원식 장관은 “국방부는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마지막 한 분을 찾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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