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삼성전자 테스트 탈락 아니다"…SK하이닉스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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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 HBM이 미국 엔비디아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HBM 공급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 젠슨 황 CEO가 어떤 발언을 했습니까?
[기자]
젠슨 황 CEO는 전날(4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도 HBM 파트너인가'라는 질문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곳은 모두 HBM을 우리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테스트를 통과해서 우리의 AI 반도체 공정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는데요.
최근 삼성전자 HBM이 발열 문제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대해선 "그런 이유로 실패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테스트를 통과하면 엔비디아 공급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가 HBM을 독점 공급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까지 합류하게 되는 것인데요.
10년 전 SK하이닉스는 HBM을 최초로 개발해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며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 탑재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내년 이후 주도권은 HBM4을 누가 먼저 엔비디아에 납품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SK하이닉스는 TSMC와의 협력해 2026년 HBM4를 양산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이를 내년으로 앞당기겠다고 수정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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