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 SON 동료 굴욕…음바페 레알 입단 '동기' 17세 엔드릭, 9번 유니폼 낙점

(베스트 일레븐)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 브라질 공격수 엔드릭이 9번 유니폼을 입고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 나선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5일(이하 한국 시간) 2024 CONMEBOL 미국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23인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17세 공격수 엔드릭은 이번 대회에서 9번 유니폼을 입으며 막중한 임무를 지게 됐다. 당초 이 번호를 썼던 히샬리송은 시즌 막바지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어린 나이인만큼, 엔드릭은 이번 코파 아메리카가 세 번째 성인 대표팀 소집이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브라질 대표팀에 발탁됐다. 1993년 호나우두 이후 셀레상에 소집된 가장 어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1월 16일에는 콜롬비아와 치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 교체 투입되면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도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잉글랜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득점한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재능은 일찌감치 전 세계에 알려졌다. 2022년 12월 레알 마드리드행이 발표됐다. FIFA는 18세 이하 선수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기에 전 소속팀 파우메이라스에서 계속 뛰었고, 이 나이가 되는 오는 7월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 킬리안 음바페의 입단 동기인 셈이다.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9회 우승을 차지해 15회 우승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뒤를 이어 우승 횟수 3위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 우승은 2019년 대회였다. 2021년에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5년 만에 정상 재탈환을 노린다.

브라질은 오는 25일 코스타리카전을 시작으로, 29일 파라과이, 7월 3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 2024 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3인 명단 및 등번호

GK: 알리송 – 1, 벤투 – 12, 하파엘 - 23

DF: 다닐로 – 2, 길레르메 아라나 – 16, 웬델 – 6, 얀 쿠토 – 13, 에데르 밀리탕 – 3, 마르퀴뇨스 – 4, 베랄두 – 17, 브레메르 – 25,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 14

MF: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 19, 브루노 기마랑이스 – 5, 더글라스 루이스 – 18, 에데르송 – 24, 주앙 고메스 – 15, 루카스 파케타 - 8

FW: 페페 – 26, 엔드릭 – 9, 에바니우송 – 21,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 22, 하피냐 – 11, 호드리구 – 10, 사비우 – 20,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7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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