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대통령’ 나왔는데…멕시코 현직 여성시장 총격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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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헌정사상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현직 여성 시장이 총에 맞아 피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엘피난시에로 등에 따르면 전날 미초아칸주(州) 코티하에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이번 피게로아 시장 총격 사건의 배후에도 CJNG가 지목됐다.
이번 총격 사건은 멕시코 헌정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선출된 지 하루도 안 돼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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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엘피난시에로 등에 따르면 전날 미초아칸주(州) 코티하에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그의 경호원 또한 총상을 입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게로아 시장은 2021년 선거를 통해 코티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취임 후 카르텔의 폭력 행위에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해 온 바 있다.
이로인해 피게로아 시장은 줄곧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9월 가족과 함께 인근 할리스코주 사포판을 찾아 쇼핑하고 이동하던 중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3일 만에 풀려나기도 했다. 멕시코 당국은 납치 사건 이후 그에 대한 개인 경호를 강화했다.
당시 납치범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멕시코에서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속 갱단원이 유력한 용의자라고 보도했다.
이번 피게로아 시장 총격 사건의 배후에도 CJNG가 지목됐다. CJNG와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칼라베라스’ 조직은 사건 직후 “우리가 피게로아 시장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메시지를 온라인에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셰인바움 당선인은 피게로아 시장과 달리 갱단에 대한 무력 진압이 아닌 ‘사회보장 프로그램으로 빈곤에 맞서 싸우며 폭력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총알 대신 포옹 전략’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후보 시절 TV토론 등을 통해 “젊은이들이 카르텔 가입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범죄에 대해선 강한 처벌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찰·사법 시스템을 손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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