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건설 덕분에 1.3% 성장…1인당 국민소득, 처음으로 일본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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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이 잘되고 건설투자가 늘면서 1분기 우리 경제가 1.3% 성장했습니다.
통계 개편으로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앞섰습니다.
황인표 기자, 1분기 성장률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성장률은 작년 4분기에 비해 1.3% 성장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률은 지난 2021년 4분기 1.6%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건설투자가 3.3%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고 반도체와 휴대전화, 석유류 등의 수출도 1.8% 늘었습니다.
이밖에 민간 소비도 0.7% 늘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5.5% 성장했고, 이어 농림어업 1.8%, 제조업과 서비스업도 각각 0.9% 성장했습니다.
[앵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이 이번부터 통계 기준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꿨는데요.
이전에는 통계에 잡히지 않았던 회사와 매출이 반영돼 다시 계산을 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을 계산해 봤더니 3만 3745달러에서 3만 6194달러로 약 2500달러, 7% 더 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이처럼 늘면서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정태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은 "인구 5000만 명 이상 나라 중 국민소득 순위를 보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6위"라며 "일본을 앞선 것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엔저 상황이 계속되면서 달러화로 표시되는 국민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이번 통계 개편으로 1인당 국민총소득이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넘은 시점도 2017년에서 2014년으로 3년 앞당겨졌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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