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성심당 임대료 문제, 황금알 꺼내겠다고 거위 배 갈라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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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임대료 급등 문제로 코레일유통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성심당 대전역점 사태와 관련 "황금알을 꺼내겠다고 거위의 배를 갈라 죽여선 안 된다"며 당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 대표는 5일 대전역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을 상징하는 빵집인 성심당이 과도한 임대료 인상으로 코레일과 갈등을 겪고 있다. 대전역점에 대해 갑작스럽게 매출의 17%를 임대료로 요구해 기존 대비 4배 이상 오른 월 4억 4000만 원의 임대료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고, 성심당은 '더 이상 영업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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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감수 '좀비 자영업자' 급증" 정부에 지원책 마련 촉구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임대료 급등 문제로 코레일유통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성심당 대전역점 사태와 관련 “황금알을 꺼내겠다고 거위의 배를 갈라 죽여선 안 된다”며 당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정부를 향해 “영세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허 대표는 5일 대전역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을 상징하는 빵집인 성심당이 과도한 임대료 인상으로 코레일과 갈등을 겪고 있다. 대전역점에 대해 갑작스럽게 매출의 17%를 임대료로 요구해 기존 대비 4배 이상 오른 월 4억 4000만 원의 임대료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고, 성심당은 '더 이상 영업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다른 점포와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하고 코레일이 전혀 근거 없는 요구를 하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황금알을 꺼내겠다고 거위 배를 갈라 죽이는 격이 돼선 안 된다”며 “성심당도 이러한데,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얼마나 크겠는가.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있고 초등학생 장래희망 상위권에 건물주가 있다는 게 웃지 못할 씁쓸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허 대표는 “작년 자영업자 폐업률이 10%대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출금 상환 때문에 적자를 보면서 영업을 이어가는 ‘좀비 자영업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1호 공약이 소상공인 살리기인데 정부가 자영업 회생 대책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성심당 박삼화 상무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대전역점 매장을 둘러보며 영업 실태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박 상무이사는 이 자리에서 “코레일과 철도가 대전에 있기 때문에 성심당이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졌다. 코레일과 대전역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공기업 내부 규정에 따른 임대료 인상이어서 사기업인 저희가 규정을 바꿔달라 요구하는 건 순리에 맞지 않을 수 있지만, 68년간 성장을 이뤄온 성심당이 대전 향토기업으로서 더욱 활성화되고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시대에 로컬기업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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