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성심당 임대료 문제, 황금알 꺼내겠다고 거위 배 갈라서야"

최일 기자 2024. 6. 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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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임대료 급등 문제로 코레일유통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성심당 대전역점 사태와 관련 "황금알을 꺼내겠다고 거위의 배를 갈라 죽여선 안 된다"며 당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 대표는 5일 대전역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을 상징하는 빵집인 성심당이 과도한 임대료 인상으로 코레일과 갈등을 겪고 있다. 대전역점에 대해 갑작스럽게 매출의 17%를 임대료로 요구해 기존 대비 4배 이상 오른 월 4억 4000만 원의 임대료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고, 성심당은 '더 이상 영업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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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대전 현장 최고위서 성심당 대전역점 사태 점검
"적자 감수 '좀비 자영업자' 급증" 정부에 지원책 마련 촉구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5일 임대료 문제로 코레일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성심당 대전역점을 방문해 박삼화 상무이사(오른쪽 두번째)로부터 영업 현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맨 오른쪽은 천하람 원내대표. 2024.6.5. /뉴스1 ⓒ News1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임대료 급등 문제로 코레일유통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성심당 대전역점 사태와 관련 “황금알을 꺼내겠다고 거위의 배를 갈라 죽여선 안 된다”며 당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정부를 향해 “영세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허 대표는 5일 대전역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을 상징하는 빵집인 성심당이 과도한 임대료 인상으로 코레일과 갈등을 겪고 있다. 대전역점에 대해 갑작스럽게 매출의 17%를 임대료로 요구해 기존 대비 4배 이상 오른 월 4억 4000만 원의 임대료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고, 성심당은 '더 이상 영업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다른 점포와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하고 코레일이 전혀 근거 없는 요구를 하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황금알을 꺼내겠다고 거위 배를 갈라 죽이는 격이 돼선 안 된다”며 “성심당도 이러한데,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얼마나 크겠는가.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있고 초등학생 장래희망 상위권에 건물주가 있다는 게 웃지 못할 씁쓸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허 대표는 “작년 자영업자 폐업률이 10%대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출금 상환 때문에 적자를 보면서 영업을 이어가는 ‘좀비 자영업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1호 공약이 소상공인 살리기인데 정부가 자영업 회생 대책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5일 임대료 문제로 코레일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성심당 대전역점을 방문해 박삼화 상무이사(오른쪽 두번째)로부터 영업 현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은 전성균 최고위원. 2024.6.5. /뉴스1 ⓒ News1 최일 기자

허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성심당 박삼화 상무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대전역점 매장을 둘러보며 영업 실태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박 상무이사는 이 자리에서 “코레일과 철도가 대전에 있기 때문에 성심당이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졌다. 코레일과 대전역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공기업 내부 규정에 따른 임대료 인상이어서 사기업인 저희가 규정을 바꿔달라 요구하는 건 순리에 맞지 않을 수 있지만, 68년간 성장을 이뤄온 성심당이 대전 향토기업으로서 더욱 활성화되고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시대에 로컬기업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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