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장애 반복' 의정부경전철, 시스템 국산화 검토

김도윤 2024. 6. 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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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가 신호 장애로 운행 지연이 반복되는 경전철 대책으로 관련 시스템 국산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최근 철도정책 자문회의에서 경전철 운행장애 원인과 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런 대책이 제시됐다고 5일 밝혔다.

의정부경전철 관리운영사인 ㈜우진메트로는 가장 많은 운행장애 유형으로 신호장애를 꼽았다.

더욱이 신호 시스템이 구식인 데다 부품 수급이 어려워 운행 장애가 반복되고 있다고 의정부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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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가 신호 장애로 운행 지연이 반복되는 경전철 대책으로 관련 시스템 국산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최근 철도정책 자문회의에서 경전철 운행장애 원인과 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런 대책이 제시됐다고 5일 밝혔다.

의정부경전철 관리운영사인 ㈜우진메트로는 가장 많은 운행장애 유형으로 신호장애를 꼽았다.

의정부경전철 운행장애 대책 회의 (의정부=연합뉴스) 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3일 철도정책 자문회의를 열고 경전철 운행장애 원인과 예방 대책 등을 논의했다. 2024.6.5 [의정부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2년 7월 수도권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한 의정부경전철은 당시 독일 지멘스사의 신호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무인으로 운행되는 만큼 선로에서 돌발 상황이 생겨 이상 신호를 보내면 승객 안전을 위해 자동으로 멈추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지하에 건설된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경전철과 달리 교각 위를 운행하는 탓에 날씨와 온도 변화에 영향을 받아 신호장애가 잦다.

더욱이 신호 시스템이 구식인 데다 부품 수급이 어려워 운행 장애가 반복되고 있다고 의정부시는 설명했다.

이에 의정부시는 경전철 신호 방식을 국산화해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동 운전을 위해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겨울철 선로에 쌓인 눈을 녹이는 히팅시스템을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동근 시장은 "시스템의 근원적인 문제 해결과 함께 사전 점검과 정비 등을 강화할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단계별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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