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법당 홍보하려고"…4천년 사찰, 하녀 복장 걸그룹 창단

김태인 기자 2024. 6. 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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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의 유명한 절 '류간지'에서 사찰 홍보를 위해 하녀 복장을 한 여성을 고용해 화제 또는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X(@sunyata000)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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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일본 교토의 한 유명 사찰에서 법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중에 LED 조명을 한 작은 불상들이 떠다니고 있는 것도 신기한데, 스님 옆에서 법회를 돕는 한 여성이 눈에 띕니다.

이 여성은 하녀 복장을 하고 있는데요. 사찰에 하녀 복장을 한 여성, 어떻게 된 일일까요?
사찰 홍보를 위해 여성 5명으로 구성된 불교 팝그룹을 창단하고 '템플 메이드'를 도입한 주지스님 이케구치 류호(왼쪽).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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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사찰 '류간지'에서 이처럼 여성들을 고용해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사찰 방문객 수가 줄자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걸그룹을 창단한 건데요. 이러한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이 절의 24대 주지 스님이케구치류호입니다.

이케구치는 "음악을 통해 불교 문화를 알리겠다"며 5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불교 팝그룹을 창단했습니다.

이들은 불교 복식을 입고 불상 앞에서 노래하거나, 춤을 선보입니다.

그런데 최근 '템플 메이드'를 도입하며 화제, 또는 논란이 되고 있는 건데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이드 카페'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사찰 방문객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X(@sunyata000)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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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장식이 달린 하녀 복장을 한 여성들이 사찰은 찾은 사람들과 차를 마시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겁니다.

이를 두고 SCMP는 "템플 메이드 아이디어는 일본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며 "하녀 복장이 불교의 신성함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찰 측은 이러한 활동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사찰을 홍보하기 위한 노력이 느껴진다", "사찰 홍보에 하녀 복장을 한 여성이 왜 필요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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