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김희철·NCT 다쳤지만..SM, 국적 불문 '루머 전쟁' 선례 [★FOCUS]

김나라 기자 2024. 6. 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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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왼쪽부터 보아, 김희철, 쟈니, 해찬 /사진=스타뉴스
국내 대형 '3대 기획사'로 통하던 SM엔터테인먼트가 악성 루머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최근 가수 겸 배우 보아부터 슈퍼주니어 김희철, NCT 쟈니·해찬까지 애꿎은 피해자가 발생하며 루머 뿌리뽑기에 나섰다.

앞서 보아는 2월 종영한 tvN 인기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에 출연한 뒤 외모 지적 악플에 시달린 바. 참다못한 그는 당시 라이브 방송에서 "요즘 내 외모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내 입술을 걱정해 주시는데 멀쩡하다. 내 입술은 안녕하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라며 악플러에 맞섰다.

그럼에도 악성 댓글이 줄잇자 보아는 3월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이후 채널A 뉴스A에 출연해선 "공개된 삶을 살아야 하는 연예인들이 화풀이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쓴소리를 하며 거듭 악플 고충을 드러냈다.

결국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고소 칼을 빼들었다. 지난 4월 광야 119(KWANGYA 119) 홈페이를 통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것. 이 사이트는 SM이 소속 아티스트 권익 보호를 위해 개설한 신고 센터다.

SM 측은 "보아에 관련해 말씀드린다. 현재 여러 SNS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비방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당사 아티스트 권리 침해관련 법적 대응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비롯해, 추가적으로 외부 법률 자문기관과도 공조하여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SM 측은 이로부터 며칠 지나지 않아 "보아에 대한 허위 사실 및 비방, 외모 비하, 성희롱 등의 악의적인 게시물 및 댓글 등 악질적인 범죄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꾸준히 수집해왔다.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여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했다"라고 고소 진행 상황을 알렸다.

해당 피고소인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드 디시인사이드의 남자 연예인 갤러리, 별순검 결리러 게시판 이용자. 이외에도 SM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의 다수 게시판을 비롯해, 엠엘비파크, 인스티즈, 네이트판, 다음 카페 여성시대, 더쿠, 기타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내 사이버 렉카 채널 등에서 보아 관련 악성 글을 토대로 한 가짜뉴스 및 루머가 숏폼 콘텐츠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는 행태를 확인했다. SM은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현재까지도 악성 게시글 작성 행위들을 이어가고 있는 악플러들의 고소 대상 선별 및 추가 고소 진행을 이어갈 계획이며,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강경 대응에도 소속 아티스틀에 대한 루머가 끊이지 않으며 몸살을 앓고 있는 SM. 4일엔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NCT 멤버 쟈니, 해찬이 때아닌 일본발 사생활 스캔들에 거론된 것이다.

이번에도 SM은 침묵으로 사태를 방관하지 않고 정면돌파, 곧장 법적 처벌 의사를 밝히며 루머를 잠재웠다. 4일 밤 SM은 광야 119에 "현재 온라인 상에 쟈니와 해찬의 성매매, 마약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자극적인 내용의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 및 재생산되고 있다. 확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 행위"이라며 "이와 관련해 NCT를 비롯한 김희철 등 소속 아티스트를 향해 사실이 아닌 무분별한 루머 생성 및 악의적인 비방이 계속되고 있다. 당사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했다"라고 경고했다.

특히 해외 악플러들 또한 예외 없이 강경한 대응을 시사, 이목을 끌었다. SM은 "이러한 범죄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국적을 불문하고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한국어와 일본어로 공지를 띄웠다.

더욱이 김희철도 직접 반박하고 나선 상황. 그는 "걱정하고 실망할까 봐 여기다 간단히 얘기하는데 나 단 한 번도 우리 회사 후배들이랑 밖에서 따로 밥 먹거나 술 먹거나 본 적도, 만난 적도 없음. 심지어 연락처도 없음"이라고 루머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결국 이 같은 루머를 유포한 네티즌들은 황급히 SNS 계정을 삭제 처리, 줄행랑을 치고 있는 모양새. 애꿎은 스타들이 곤욕을 치렀으나 SM이 국내 대형 기획사답게, 소속 아티스트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본보기를 보여주며 좋은 선례를 남겼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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