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아빠, 사랑해".. 전 인라인 국가대표, 3명 살리고 '하늘의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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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듬직하고 다정한 최고의 아빠이자 남편이었어. 사랑해"심정지로 뇌사 상태에 빠진 전 인라인 국가대표가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오늘(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김대철씨(44)가 지난 3월 15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했습니다.
지난 2월 갑상선 수술을 받은 부위에 이상이 생겨 병원으로 이송되던 김씨는 심정지로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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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송되던 도중 심정지 뇌사
3월 간장·좌우 신장 등 기증 결정
아내 "19년의 기억 선물이었어"
"당신은 듬직하고 다정한 최고의 아빠이자 남편이었어. 사랑해"
심정지로 뇌사 상태에 빠진 전 인라인 국가대표가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오늘(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김대철씨(44)가 지난 3월 15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했습니다.
지난 2월 갑상선 수술을 받은 부위에 이상이 생겨 병원으로 이송되던 김씨는 심정지로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김씨의 가족들은 기적과 같은 희망을 품고 회복을 바랐지만, 점점 상태가 악화되자 김씨가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간 사람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서울시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씨는 책임감이 강하고,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을 잘 챙겨주는 따뜻함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또 밝고 유쾌한 성격으로 리더십이 있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늘 먼저 다가가 도움을 줬습니다.
어릴 적부터 어그레시브 인라인 타는 것을 좋아한 김씨는 매일 연습을 하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며 인라인 국가대표로 활동했습니다.
인라인에 대한 애정도 남달라 사업장을 따로 운영했으며, 대한익스트림스포츠 연맹 이사로도 활동하며 많은 사람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김씨의 아내 김연희 씨는 "여보, 지난 19년 동안 함께 나눈 사랑과 행복한 기억들 잊지 않고 살아갈게. 당신과 함께 한 모든 순간들이 우리에겐 선물이었어. 하늘나라에서 우리 가족 모두 지켜줘"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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