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서 방출 → 사회인 야구 → NC 필승조… 투수 김재열 ‘끈기 야구’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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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오른손 투수 김재열(28·사진)이 2024 신한은행 쏠(SOL) 뱅크 KBO리그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김재열은 4일 기준, 31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7홀드와 평균자책점 1.69를 유지하고 있다.
김재열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1이닝을 삼진 3개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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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투수중 전체 3위 올라
“끝까지 1군에 남는 게 목표”
창원=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NC의 오른손 투수 김재열(28·사진)이 2024 신한은행 쏠(SOL) 뱅크 KBO리그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김재열은 4일 기준, 31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7홀드와 평균자책점 1.69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69의 평균자책점은 현재 리그에서 20이닝을 던진 구원 투수 중 전체 3위의 성적. 0.148의 피안타율은 리그 구원 투수 중 전체 1위다. 김재열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1이닝을 삼진 3개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김재열의 야구인생은 파란만장했다. ‘야구 명문’ 부산고를 졸업한 김재열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7라운드 전체 71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아 프로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김재열은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채 2017년 방출됐다. 김재열은 야구를 놓지 않았다. 방위산업체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도 야구 훈련을 이어갔고, 사회인 야구팀에서 뛰며 프로 재진입을 꿈꿨다. 그랬던 김재열에게 기회가 왔다. 2020시즌을 앞두고 입단 테스트를 거쳐 KIA에 입단한 것. 2020년 14경기를 시작으로 매년 등판 횟수를 늘렸다. 2022년에는 47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2022년 평균자책점이 6.07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9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재열은 지난해 겨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2차 드래프트는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에게 새 팀에서 도약의 기회를 주고자 도입된 제도. 김재열은 올해 NC의 필승조로 자리를 잡았다. 직구 구속은 시속 140㎞ 초반대로 평범하지만, 커브와 포크볼 등 각이 큰 변화구의 위력이 좋아졌다. 안치용 해설위원은 “똑같은 커브와 포크볼이라고 하더라도, 떨어지는 궤적이 상당하다. 여기에 볼 끝도 좋다”고 칭찬했다.
김재열은 “내가 필요했던 팀에서 좋은 결과까지 따르고 있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2022년 12월에 결혼한 김재열은 올해 초 딸 쌍둥이를 출산했다. 김재열은 “이제 가족들 보고 웃으면서 기분 전환이 잘 된다”면서 “올해 개인 목표는 없다. 풀타임 1군 선수를 해 본 적이 없기에, 끝까지 1군에 남아 매 경기에 승리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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