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 자극?'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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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일찌감치 행정통합 안건을 도마 위에 올려놓은 부산·경남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와 경남도는 애초 올해 연말로 예정했던 부산·경남 행정통합안(모델) 발표를 올해 3분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부산시와 경남도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달아오른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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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급물살에 영향받은 듯
박형준 부산시장 "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 지지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
행정통합안 발표 앞서 중간보고회 예정…통합 모델 윤곽 나올 듯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일찌감치 행정통합 안건을 도마 위에 올려놓은 부산·경남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반대 의견이 많았던 시·도민 여론조사 이후 절치부심하며 통합안을 다듬고 있던 부산과 경남은 예정했던 일정을 앞당겨 통합의 불씨를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와 경남도는 애초 올해 연말로 예정했던 부산·경남 행정통합안(모델) 발표를 올해 3분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부산시와 경남도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달아오른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달 20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SNS 게시글을 통해 촉발된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는 불과 한 달도 안 돼 경북은 물론 중앙정부까지 호응하며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심지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과 논의를 거쳐 오는 2026년 7월 통합 자치단체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0월 부·울·경 메가시티의 대안으로 제시된 이후 1년 반 넘게 행정통합 논의를 거듭하고 있는 부산과 경남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양 시·도는 행정통합에 있어 시·도민들의 의견 수렴이 전제돼야 한다는 기조는 분명하게 고수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며 "형식적으로만 통합하면 오히려 옥상옥을 만들거나 비합리성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앞서 지난해 7월 발표한 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 여론조사에서 반대 여론(45.6%)이 찬성(35.6%)보다 높았던 가장 큰 원인으로 행정통합에 대한 시민들의 낮은 이해도를 꼽았다.
당시 응답자의 69.4%가 행정통합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이 때문에 양 시·도는 구체적인 행정통합안을 마련한 뒤 통합에 따른 시너지와 효율성 등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김봉철 행정자치국장은 "어떤 식으로 행정통합을 할 것인지에 대한 것보다 정교한 방안을 만든 뒤 그것을 시민들에게 잘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애초 예정했던 것보다 (발표)시점을 앞당기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시·도는 행정통합안 발표에 앞서 7~8월쯤 중간보고회를 연다는 계획이어서 보고회를 통해 통합안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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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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