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장관 “북, 저열한 도발 말고 인도적 손길에 열린 자세로 응답해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 당국에 대해 “유치하고 저열한 도발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 취약 계층을 위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인도적 손길에 열린 자세로 응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통일부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일학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북한 취약계층 건강권 진단’ 세미나 환영사를 통해 “북한 당국이 군비 증강에 몰두하며 국경을 봉쇄하는 사이 인도적 피해가 고스란히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김 장관은 “남북관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렵다”면서도 “북한 주민은 명백히 우리 국민이고, 이들의 생존권적인 기본권은 결코 경시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들을 향한 시선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정치·군사적 상황과 관계없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민생 개선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오늘 세미나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북한의 여성·아동의 건강과 위생 환경, 취약 계층의 영양 실태 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