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공들여 직접 소싱...가성비 랍스터 들여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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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에 넣은 랍스터가 모두 죽기도 했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결과 경쟁사보다 더 저렴한 랍스터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곽명엽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가성비 랍스터'를 대량으로 들어올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직접 소싱'과 '신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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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더 저렴...닷새만에 80% 팔려
현지에 직원 파견 품질관리 만전
“수족관에 넣은 랍스터가 모두 죽기도 했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결과 경쟁사보다 더 저렴한 랍스터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롯데마트가 랍스터 15만 마리를 시중에 풀었다. 400g 내외 ‘중(中)’ 크기의 캐나다산 활 랍스터 가격은 1만2935원이다. 1만5000원을 웃도는 경쟁사의 랍스터와 대비된다. 700g 내외 ‘대(大)’ 크기 역시 시세보다 30% 저렴한 2만4635원에 선보였다.
지난달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랍스터는 입고 닷새 만에 물량의 80%가 소진됐다. 작년 8월부터 행사 물량을 준비한 롯데마트 소싱팀의 공이 컸다. 소싱팀은 지난 2019년부터 가동됐다. 랍스터 직접 소싱(매입)도 이때부터 시작됐다.
현재 판매하는 랍스터는 캐나다 현지 수산업체 월드링크에서 조달한 물량이다. 곽명엽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가성비 랍스터’를 대량으로 들어올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직접 소싱’과 ‘신뢰’를 꼽았다.
곽 팀장은 “중간 유통단계를 거칠 경우 마진(중간이윤)이 15~10% 붙어 최종 소매가가 비싸질 수밖에 없다”며 “직접 소싱이 랍스터 원가를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량 구매 이후나 공급 가격이 올라가도 현지 업체와 꾸준히 거래하고 있다”면서 “현지 업체와 구축한 신뢰가 물량 확보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 들어온 랍스터는 금어기가 풀린 5월 초에 캐나다에서 잡았다. 산란기가 시작되기 전이라 1년 중 품질이 가장 좋다. 그는 “과거 집게발 크기 하나가 작았던 랍스터가 들어온 적이 있다. 현지에서는 문제가 없는 상품이라고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외면했다”며 “그 경험 이후 랍스터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품질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물량 확보가 계속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5년 전 처음 랍스터를 들여올 때는 수족관에 넣은 랍스터가 모두 폐사하는 일도 있었다.
곽 팀장은 “활어처럼 수족관을 10도로 맞춰 랍스터를 넣었던 것이 화근”이라며 “갑각류는 10도가 아닌 3도~4도에 맞춰야 살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했다.
캐나다에서 잡힌 랍스터는 배가 아닌 비행기를 타고 온다. ‘가장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항공 배송 역시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일주일에 두 번 배송 비행기가 뜨는데 예약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업체 간 항공 배송을 위한 예약 경쟁도 치열하다.
한편 롯데마트가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캐나다산 활 랍스터는 5일까지 만날 수 있다.
박병국 기자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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