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인구정책 '나는 김해솔로'…타지역 벤치마킹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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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시민 공감형 인구정책의 하나로 기획한 '나는 김해솔로' 프로그램이 청춘남녀의 인기를 끌면서 다른 지역에서까지 관심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5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4일 경북 경산시청 소속 4명의 공무원이 김해시를 방문해 '나는 김해솔로' 프로그램의 도입 취지와 차별화된 운영 방법에 대해 벤치마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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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1) 박채오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시민 공감형 인구정책의 하나로 기획한 '나는 김해솔로' 프로그램이 청춘남녀의 인기를 끌면서 다른 지역에서까지 관심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5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4일 경북 경산시청 소속 4명의 공무원이 김해시를 방문해 '나는 김해솔로' 프로그램의 도입 취지와 차별화된 운영 방법에 대해 벤치마킹했다.
'나는 김해솔로'는 이성 간 만남 자체를 주저하는 '3포'(연예, 결혼, 출산 포기) 세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 이전 만남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는 현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만남을 주선하는 인구정책이다.
경산시 공무원들은 대부분 맞선 방식으로 미혼남녀 만남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여타 지자체와 달리 '결혼'에 대한 메시지를 계절적 특성, 관광‧문화시설과 잘 연계해 청년층이 보다 선호하는 방식으로 운영한 점에 주목했다.
특히 가을밤 카라반 캠핑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탐색한 제2기 '나는 김해솔로 in캠핑과 벚꽃피크닉'을 소재로 김밥 도시락을 함께 만들면서 러브시그널을 찾는 제3기 활동 모습을 홍보 영상으로 제작해 시 유튜브에 소개한 것도 도입할 만한 사례로 평가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달 23일에는 부산에서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차성환 작가가 특별한 응원의 편지와 책을 보내왔다.
편지는 때가 되면 결혼하는 문화가 통용되던 시대에서 결혼·출산의 시작점인 만남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는 시대로의 변화에 깊이 공감하고 결혼‧출산 기피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피부에 와닿는 분위기 조성에 대한 칭찬과 응원이 담겼다.
김재한 기획예산담당관은 "청년들의 열띤 참여와 관심 덕분에 회차를 거듭할수록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흥미와 감성이 담긴 메시지는 행동하게 만든다'는 철학을 담은 인구시책 개발로 만남-결혼-출산의 선순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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