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일해 비상… 4월 발병 전년比 83배 급증

4월 발병 9만건 넘어…사망자도 7명

[베이징=AP/뉴시스]중국에서 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백일해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면서 지난 4월 백일해 환자가 전년 동기 대비 8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11월 30일 베이징의 한 어린이 병원의 붐비는 입원실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부모들. 2024.06.0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백일해가 중국에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지난 4월 백일해 환자가 전년 동기에 대비해 8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국 차이신왕 등은 질병통제센터 데이터를 인용해 4월 백일해 발병 건수는 9만1272건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 동기(1074건)의 83배되는 수치라고 전했다. 백일해로 인한 사망자도 7명 나왔다.

올 들어 중국 백일해 발병건수는 꾸준히 증가해 1~4월 누적 발병건수는 15만건에 달한다. 누적 사망자는 13명이다.

백일해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질환으로,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중국 보건 당국은 학교에서의 대규모 백일해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 진단을 받은 학생이나 교직원에게는 5일간 등교를 금지시키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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