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용 교수로 불러주세요”…카이스트 교수된 지드래곤, ‘빅뱅’ 기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6. 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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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카이스트 교수가 됐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은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을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지드래곤은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며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카이스트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아바타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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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이 카이스트 교수가 됐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카이스트 교수가 됐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은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을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카이스트는 이날 오전 대전 본원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에서 임명식을 열고 지드래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번 임용은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임용으로 ‘엔터테크(엔터테인먼트+테크놀로지)’ 연구개발을 통한 시장 혁신과 K-컬처의 글로벌 확산·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초빙교수 자격으로 지드래곤은 학부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화 행사를 개최해 카이스트 구성원과 소통하고 창의·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이와 함께 다양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 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갤럭시코퍼레이션 엔터테크연구센터(가칭)를 기계공학과 내에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드래곤 등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트윈 기술, K-컬처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 등 과학기술 융합, 볼류메트릭·모션캡처·햅틱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등의 분야를 연구할 계획이다.

지드래곤은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며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카이스트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아바타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권지용 교수의 활동을 통해 KAIST의 과학기술이 K-컬처의 글로벌 무대 확산과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의 트렌드를 선도한 권 교수의 경험과 정신을 공유하는 것이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KAIST 구성원에게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지드래곤의 교수 임용 기간은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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