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위해 성분' 확인된 해외직구식품 281개 적발

남정민 기자 2024. 6. 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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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체중 감량 효과 등을 표방한 해외직구식품 1천6백 개를 검사한 결과 17.6%인 281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로 식품을 살 때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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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체중 감량 효과 등을 표방한 해외직구식품 1천6백 개를 검사한 결과 17.6%인 281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은 마약류, 의약 성분, 부정 물질 등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어 국내 반입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 원료나 성분을 뜻합니다.

적발된 281개 제품은 주로 체중 감량, 근육 강화, 성 기능 개선 효과 등을 표방했다고 식약처는 전했습니다.

체중 감량 효과 표방 제품에서는 변비 치료에 쓰이는 '센노사이드' 성분이 가장 많이 확인됐는데, 체지방 분해나 감소 효능은 없고 많이 섭취하면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근육 강화 효과와 성 기능 개선 효과를 내세운 제품에선 각각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허니고트위드' 성분이 가장 많이 검출됐습니다.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성분은 오남용시 불임이나 생리 불순 등을 일으키는 걸로 알려졌고, 허니고트위드의 주성분인 이카린은 섭취시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유발 우려로 식품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에 대해선 국내 반입 차단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로 식품을 살 때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남정민 기자 j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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