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카이스트 초빙교수 됐다... "엔터테크 '빅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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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용됐다.
임기는 2026년까지로, 지드래곤은 앞으로 KAIST 학부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과 문화행사를 맡을 계획이다.
지드래곤은 "수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KAIST의 초빙교수가 돼 영광이다.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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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강연·문화행사·공동연구
"과학기술과 엔터 만나 시너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용됐다. 임기는 2026년까지로, 지드래곤은 앞으로 KAIST 학부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과 문화행사를 맡을 계획이다.
KAIST는 이날 오전 대전 KAIST 스포츠컴플렉스에서 개최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에서 지드래곤에게 초빙교수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수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KAIST의 초빙교수가 돼 영광이다.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리더십 특강을 통해 세계적 아티스트로서의 경험과 삶을 학생들에게 공유해 세계를 바라보는 비전과 통찰, 각자의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과 영감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강연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연내에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KAIST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해외 홍보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초빙교수로서 지드래곤은 기계공학과 내에 생기는 '엔터테크연구센터(가칭)'에서 공동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드래곤 등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 기술 연구 △K컬처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 등의 과학기술 융합 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처·햅틱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등이 검토되고 있다.
지드래곤 교수 임용은 지난달 KAIST와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양해각서 체결(MOU) 과정에서 물꼬가 트였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K팝 글로벌 사업을 위한 다양한 과학기술을 확보하겠다며 KAIST와 합작한 연구센터 개설 계획을 밝히는 등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KAIST는 이광형 총장 취임 이후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나 성악가 조수미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빙교수로 임용해왔다.
이 총장은 "권지용 교수는 문화예술계에서 세계적 성취를 이룬 선도자이자 개척자라는 점에서 KAIST의 DNA를 공유한다고 생각한다"며 "권 교수 활동을 통해 KAIST의 과학기술이 K컬처의 글로벌 무대 확산과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 트렌드를 선도한 권 교수의 경험과 정신을 공유하는 것이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KAIST 구성원에게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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