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24시] 부산 기장, OTT 플랫폼 거점 도시 ‘속도’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2024. 6. 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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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빛을 만나다…기장 반딧불이 생태체험 학습행사 
고리원자력본부, ‘원전 온배수’ 양식 어패류 5만 미 방류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기장도예촌 내 OTT스튜디오 대상 부지 ⓒ기장군

"기장이 세계 영화인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3일 부산시청에서 기장군과 부산시, 영화진흥위원회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뼈대는 기장군 기장도예촌에 2027년까지 OTT 전용 촬영스튜디오와 부대시설 건립을 위한 협력이다.

이번 협약체결로 기장군은 부산시가 추진하는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조성을 위해 기장도예촌 내 사업부지 1만1272㎡를 시에 무상사용을 허가한다. 세 기관은 국내외 작품의 공동유치, 부산의 영화·영상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OTT 플랫폼은 고품질의 독창적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원동력이 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OTT 특화 스튜디오는 초실감 미디어 기술 등을 융합한 실시간 편집·촬영으로 케이(K)-콘텐츠 제작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건립 추진으로 기장도예촌 일원은 현재 추진 중인 영화진흥위원회의 '(가칭)부산촬영소'와 함께 전용 촬영스튜디오와 버추얼 프로덕션 제작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 기반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영화촬영소로 조성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기장군 관계자는 "명실공히 국내 영화·영상산업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고 했다.

부산시 관계자도 "부산이 촬영하기 좋은 도시로서 OTT 플랫폼 거점 제작 허브 구축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종복 군수는 "향후 촬영스튜디오가 들어서면 세계 영화인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자연의 빛을 만나다…기장 반딧불이 생태체험 학습행사 

기장군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장안사 계곡 일원에서 '제9회 기장 반딧불이 생태체험 학습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 학습행사는 대표적인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의 서식을 홍보해 깨끗하고 오염 없는 청정도시 기장군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2011년 첫 행사를 개최한 후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반딧불이의 생활사를 관찰하고 학습하는 체험의 장을 제공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다.

기장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어두운 밤에 고요한 장안사 계곡을 따라 걸으며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반딧불이 탐사'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탐사는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1.4km에 이르는 반딧불이 탐방로를 따라 진행된다. 

별도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접수를 통해 인원 제한 없이 참여 가능하다. 특히 탐방로는 무장애도로로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유모차, 휠체어 사용자까지 누구나 쉽게 탐사체험을 즐길 수 있다고 기장군은 전했다.

또한 메인 행사장인 장안사계곡 주차장에서는 기념배지 만들기와 타투스티커 등 체험부스와 반딧불이 전시, 동영상 상영 등 반딧불이 생태관이 운영된다. 

기장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기장 반딧불이 생태체험 학습행사의 공식 로고를 제작해 각종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행사의 브랜드화를 도모하고 있다.

◇ 고리원자력본부, '원전 온배수' 양식 어패류 5만 미 방류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들이 기장군 장안읍 월내항에서 '온배수 양식 어패류 방류행사'를 열고 발전소 온배수로 양식한 어패류를 방류하고 있다. ⓒ고리원자력본부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고리본부)는 최근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월내항에서 '온배수 양식 어패류 방류행사'를 열고 발전소 온배수로 양식한 어패류 5만 미를 방류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한'온배수 양식 어패류 방류행사'는 5월31일 바다의 날을 기념하고 원전 주변 해역의 수산자원 증식을 위해 2000년부터 시작한 고리원자력본부의 대표적인 어민 소득증대사업이다. 

현재까지 넙치 35만 미, 참돔 167만 미, 강도다리 26만 미, 전복 72만 미 등 총 300만 미의 어패류가 방류됐다고 한다. 

고리본부는 이날 행사에서 월성원전 온배수 양식장에서 기른 강도다리 치어 3만 미와 전복치패 2만 미 등 총 5만 미의 어패류를 월내항 주변 해역에 직접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광훈 본부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풍요로운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건강한 해양환경을 가꿔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역할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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