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정치적 결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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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결정을 앞두고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정치적 판단 개입을 우려했다.
오 지사는 "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결정이 정치적으로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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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개최도 부적절”
경쟁 도시 인천 경계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결정을 앞두고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정치적 판단 개입을 우려했다.
오영훈 지사는 5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에 관한 입장을 설명했다.
오 지사는 “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결정이 정치적으로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총선 결과에 대한 반응이 평가로 연결되거나 정치적 요소가 감안돼 평가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라는 공간도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국민들의 터전”이라며 “이 터전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오 지사는 또 “수도권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제주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을 경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개최 도시를 보면 수도 중심이 아니라 지방도시에서, 휴양시설이 있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지금 수도권 집중이 강화되는데 대규모 행사를 수도권에서 개최하는 것은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오 지사는 “그래서 경주와 경쟁이라고 생각한다”며 “(APEC 정상회의) 개최 시 경호 등의 문제로 시민들이 겪어야 할 불편이 있는데 제주는 이미 숙박이나 회의시설이 잘 돼 있어 경호 때문에 도민들이 겪는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재차 제주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 희망 도시 PT발표를 거쳐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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