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카이스트 특임교수 됐다… 전날 인스타엔 과잠 사진

5일 첫 연단서 ‘AI와 K팝’ 주제로 대화

지드래곤이 4일 밤 올린 카이스트 과잠 사진. /뉴시스,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36·본명 권지용)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연단에 선다. 인공지능(AI)과 K팝에 대해 이야기하며 후에는 특임교수 임명장도 받을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5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본원 류근철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리는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토크쇼에 참석한다. 카이스트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등이 주최하는 행사로, 지드래곤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주제는 AI 기술에 K-콘텐츠를 접목한 ‘K팝의 미래’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드래곤이 국내 공식석상에 서는 것은 작년 말 마약 무혐의 처분 이후 처음이기 때문에, 이에 관련된 이야기나 팬들이 기다리는 올해 컴백 계획을 언급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크쇼 후에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특임교수 임명장을 받게 된다. 카이스트는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에 접목하는 취지에서 지드래곤을 특임교수에 초빙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용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지드래곤은 소속사를 통해 “수많은 과학 천재가 배출되는 카이스트의 초빙교수가 돼 영광”이라며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전날 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카이스트 과잠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작년 말 약 23년간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와의 동행을 마치고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새 둥지를 틀었다. AI 메타버스 기업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앞서 카이스트와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미래기술연구센터’를 개설해 관련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드래곤도 지난 1월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함께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하는 등 색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앨범 활동은 올 하반기를 목표로 하며, 예정대로라면 그의 국내 솔로 앨범은 2017년 나온 미니 2집 ‘권지용’ 이후 약 7년 만이다.